혜민 스님, 방송 복귀..."기대 부응 못한 점, 참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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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 스님(본명 라이언 봉석 주)이 방송에 복귀했다.
혜민 스님은 지난 4일 불교 방송사 BTN 신규 프로그램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에 출연했다.
혜민 스님은 이날 '분별이 좋은 일, 안 좋은 일을 만든다'를 주제로 부처의 가르침을 전했다.
한편 혜민 스님은 지난 2020년 tvN '온앤오프'에서 서울 남산뷰 자택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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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이명주기자] 혜민 스님(본명 라이언 봉석 주)이 방송에 복귀했다. '풀소유' 논란을 빚은 지 3년 4개월여 만이다.
혜민 스님은 지난 4일 불교 방송사 BTN 신규 프로그램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에 출연했다. 42분 분량의 방송을 홀로 이끌었다.
먼저, 지난 날들을 반성했다. "승려로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참회한다"며 "승려 본분인 포교, 전법, 보시, 봉사에 더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하심하는 자세로 여러분과 공부하고 수행하면서 고민을 들어보는 좋은 프로그램을 앞으로 만들어 가겠다.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는 바쁜 현대인에게 휴식을 건네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와 고민을 나누고, 해답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혜민 스님은 이날 '분별이 좋은 일, 안 좋은 일을 만든다'를 주제로 부처의 가르침을 전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좋은 일만 있진 않다"고 했다.
'새옹지마'라는 사자성어를 거론했다. 혜민 스님은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쉽게 예단할 수 있는데 인생이란 건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인생을 멀리 보라고 조언했다. "좋은 일이 생겼다고 들뜰 것도 아니고 안 좋은 일이라고 해서 절망하는 마음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다독였다.
불교신자들의 사연도 소개했다. 한 신도는 암으로 인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아들이 대기업 입사 6개월 만에 퇴사했다는 불자도 있었다.
혜민 스님은 "우리 인생이 참 알 수가 없다. 안 좋은 일이 축복이 될 수도 있고, 좋다고 생각한 일이 예상과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혜민 스님은 지난 2020년 tvN '온앤오프'에서 서울 남산뷰 자택을 공개했다. 고가 부동산 등을 소유한 사실이 알려지며 실망감을 안겼다.
당시 그는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며 일체의 외부 활동을 접었다.
<사진출처=B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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