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GTX-B 착공식…"2030년 차질없이 개통"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GTX-B 착공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국토교통부가 7일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철도 GTX'를 슬로건으로 인천 송도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GTX-B)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국토부는 이날 민생토론회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에 이어 부대행사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GTX-B 노선 착공 기념식을 열었다다.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GTX-B가 지나는 인천, 부천, 서울, 남양주 및 향후 연장 예정인 가평, 춘천 주민 등 약 600여명도 자리했다.

GTX-B는 인천대입구역을 출발해 신도림,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등 서울 도심을 지나 경기도 남양주 마석역까지 82.8㎞를 연결한다. 노선의 14개역 모두 일반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이다.

착공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GTX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투자 기회와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의 교통은 물론 산업, 생활, 문화의 지형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TX B노선을 가평과 춘천까지 연장해 강원도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임기 내에 GTX D노선(인천공항~서울~원주)과 E노선(인천 청라~서울~남양주)에 대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해 착공 기반을 확실하게 다져놓겠다"고 했다.

GTX-B 노선 조성에는 향후 5년간 총사업비 약 6조8000억원(재정 2조5000억원, 민자 4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용산~상봉 구간(약 20㎞)은 재정사업으로, 인천대입구~용산(약 40㎞) 및 상봉~마석역 구간(약 23㎞, 경춘선 공용)은 민자사업으로 건설된다. 운영은 전체 구간 민자 사업자가 맡는다.

해당 노선은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최초 반영된 이후, 두 차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쳤다. 지난 2022년 전체 구간 사업이 발주됐고, 지난해 말 일부 구간의 공사가 시작됐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GTX-B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사 초기부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사 현장 안전관리 등을 철저히 해 2030년에 차질 없이 개통하겠다"며 "GTX 노선을 따라 신도시와 거점 도시가 활성화되면 서울로 집중됐던 인구와 주거 수요 등이 인천, 경기 등으로 분산되는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GTX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인천광역시 등 관련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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