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난 겨울 기온·강수량 역대 최고

따스한 겨울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지난 겨울 광주·전남 날씨는 역대 가장 따뜻하면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광주기상청이 발표한 '2023 광주·전남 겨울철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평균 기온은 5.1도로 평년보다 2.1도 높았다.

이 지역에 대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겨울철 평균 기온으로 지금까지 1위였던 2019년 4.8도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곳곳에서 12월 중 일 최고기온 극값을 새로 썼다.

겨울철 광주·전남에는 37일간 239.5㎜의 비가 내려 강수량과 강수일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높고 대류가 활발해 상층 고기압이 형성되면서 우리나라로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유입돼 따뜻하고 많은 비가 내렸다"고 분석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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