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D 사장 “OLED 종주국 위상 위태로워, 정부-산학연 협력 중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9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으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선임했다. 사진은 제9대 협회장으로 취임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9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으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선임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협회 회원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사업계획 및 수지 예산안, 신규 임원 선임안 등을 의결했다.

제9대 협회장으로 취임한 최 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임기 동안 협회 임직원과 회원사와 협력해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협회가 설립된 2007년은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였으나, 지금은 한국 LCD가 거의 자취를 감췄고, 이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종주국의 위상마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이제 막 개화를 시작한 폴더블과 IT, 혼합현실(XR), 자동차 등 새로운 응용처와 결합한다면 스마트폰과 TV 중심의 지난 10년보다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최 협회장은 산업계뿐만 아니라 학계와 정부 간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정부의 지원 속에서 산학연이 힘을 모아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와 레도스,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고 우수한 인재를 키우는 투자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글로벌 공급망 안에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친환경-저탄소 요구에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지금부터라도 ‘녹색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회원사 간 유기적인 협력과 정부 지원 확대를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총회에서 확정된 사업 계획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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