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액 5배 껑충… ‘노인 간식’ 부활시킨 이 노래
가수 비비의 신곡 ‘밤양갱’이 최근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싹쓸이하면서 인기를 끌자 실제 양갱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식단관리 및 간식 카테고리가 인기를 끌며 지난달 푸드관 거래액과 주문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150%, 14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수 비비의 ‘밤양갱’이 화제를 모으며 양갱 거래액이 5배 증가했다고 한다. 에이블리는 ‘밤양갱’ ‘달디단 밤양갱’ 등 밤양갱을 키워드로 하는 신상품도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가수 비비가 지난달 13일 발매한 곡 ‘밤양갱’은 지난달 26일 멜론, 지니, 유튜브뮤직, 플로, 바이브, 벅스 등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라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있는 ‘밤양갱’은 가수 장기하가 작사·작곡·편곡한 곡으로 겉으로는 달콤한 사랑 노래 같지만, 가사를 곱씹어보면 가슴 아픈 이별 노래다.
온라인상에서는 밤양갱을 따라 부르는 이른바 ‘밤양갱 챌린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효리, 여자아이들 소연 등 유명 스타들이 밤양갱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밤양갱 열풍이 더 거세졌다.
양갱은 팥 같은 재료에 설탕, 물엿, 한천 등을 섞고 졸여서 만든 과자다. 과거엔 노인들 간식으로 인식되어왔다.
하지만 밤양갱 열풍이 일자 크라운제과는 최근 비비와 ‘밤양갱’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다. 성수동 카페 베르에코와 이마트는 ‘연양갱’ 신상 카라멜버터바와 들깨버터바를 출시했다. 국내 주요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최근 연양갱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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