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기업 밸류업 자문단' 꾸려 킥오프 회의 개최

부산CBS 김혜경 기자 2024. 3. 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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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지난달 유관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로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구성하고 7일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킥오프(Kick-off) 회의를 열었다.

'기업 밸류업 자문단'은 학계 3인, 투자자 4인, 기업‧유관기관 4인, 한국거래소 1인 등 총 12인으로 구성했고, 고려대 조명현 교수를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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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유관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로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구성하고 7일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킥오프(Kick-off) 회의를 열었다.

거래소는 자문단과 기업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5월 중 첫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방침이다.

'기업 밸류업 자문단'은 학계 3인, 투자자 4인, 기업‧유관기관 4인, 한국거래소 1인 등 총 12인으로 구성했고, 고려대 조명현 교수를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번 자문단 회의에는 307만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금융 SNS 채널을 운영 중인 슈카월드의 슈카(전석재)도 특별 참석했다.

자문단은 매월 1~2차례 정기 회의를 열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세부 추진 과정에서 각 분야 전문가로서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준비 단계인 올해 상반기에는 시장참여자 의견을 수렴·반영해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가이드라인 제정과 다양한 지원 방안의 구체화 작업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이 시행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상장법인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모니터링하며 밸류업 우수사례를 발굴·검토한다.

구체적으로 우수기업 선정 기준 마련, 코리아 밸류업 지수와 상장지수펀드(ETF) 개발 과정에서도 각계를 대표해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주요 내용과 앞으로 자문단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추진돼 우리 자본시장의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중·장기 관점에서 긴 호흡을 갖고 함께 지혜를 모아달라"며 "가이드라인 제정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당초 상반기 중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한 계획을 좀 더 앞당겨보자"고 독려했다.

위원장으로 추대된 조명현 교수는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지속적 평가‧개선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JP모건 하진수 전무는 "일선에서 느끼기에 한국 주식시장의 주주가치 존중 문화 확산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감이 매우 높다"며 "이런 분위기가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기업 문화로 정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상장회사협의회 김춘 본부장은 "상장기업의 자발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제재보다는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기업 참여 독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민경욱 상무는 최근 일본거래소와 논의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벤치마크 사례인 일본도 기업의 자율성을 중시하고 있으며, 별도의 인센티브를 운영하고 있지 않음에도 상장기업 스스로 개선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일본과 달리 다양한 인센티브도 마련돼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기업의 보다 자발적·적극적 참여를 유도해 중·장기적 측면에서 밸류업이 하나의 기업문화로 자리 잡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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