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주년' 박상현 "KPGT 영구시드권 목표...후원사 대회 초대 챔피언도 하고파"

이태권 기자 2024. 3. 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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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당시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KPGA투어 역대 최초로 개인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한 박상현은 현재까지 51억 6881만 1796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국내 획득 상금 부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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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데뷔 20주년을 맞은 박상현. 사진┃KPGA제공

[STN뉴스] 이태권 기자 = 올해로 한국프로골프투어(KPGT)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박상현(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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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박상현은 2004년 4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뒤 2005년 KPGA투어에 공식 데뷔했다. 2004년 4월 열린 스카이힐 제주 오픈에 첫 출전해 지난해 최종전인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202개 대회에 나섰다. 군 복무 기간만 제외하고 매 해 자력으로 시드를 유지한 박상현이다.

박상현은 "돌이켜보면 감회가 새롭다. 이렇게까지 투어에서 오래 있을 줄은 몰랐다. 젊은 선수들과 경쟁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깊다"고 20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하며 "이제는 20승 이상 쌓아야 받을 수 있는 '영구 시드권'이 목표다. 쉽지 않겠지만 한 번 도전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현은 개인 통산 14승을 기록하고 있다. KPGA투어에서는 12승, 일본 JGTO에서 2승을 올렸다.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달성했다. 당시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KPGA투어 역대 최초로 개인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한 박상현은 현재까지 51억 6881만 1796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국내 획득 상금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부문 2위 강경남(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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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조)에는 7억 4092만 7570원차로 앞서있다.

박상현은 "국내 획득 상금 부문 1위라는 것에 대해 애정이 크다"며 "1등을 지키는 것이 1등을 뺏는 것보다 더 어렵다. 다른 선수들이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상금 차이를 벌려놓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상현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우승을 거두며 3년간 4승을 따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16개 대회에 출전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6차례 입상하며 생애 2번째 상금왕을 수상하는 것은 물론 평균타수 69.857타로 최저타수상인 '덕춘상'도 거머쥐었다.

박상현은 "타이틀이나 우승에 꽂혀서 달려가는 것보다는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투어에서 오래 활동하고자 하는 것이 롱런의 원동력"이라며 "KPGA투어에서 활동을 마치기 전까지 KPGA 선수권대회서는 꼭 한 번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 시즌 박상현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대회가 하나 있다. 바로 박상현과 10년째 동행을 이어온 든든한 후원사가 개최하는 '동아쏘시오그룹 채리티 오픈(가칭)'이다.

박상현은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나부터 힘쓸 것"이라며 "선수의 입장에서 '선수를 위한, 선수를 배려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도와 나갈 것이다. 당연히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도 욕심이 난다"고 밝혔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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