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댕댕이’가 마음껏 뛰어노는 곳

서울앤 2024. 3. 7. 15: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희 아이가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행복해져요. 앞으로도 자주 올 생각이에요."

도심 속에 자리한 '동작반려견공원'에는 반려견과 함께 온 방문객이 환하게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설레는 봄, 우리 집 '댕댕이'와 나들이할 곳을 찾는다면 동작반려견공원을 주목하자.

과연 우리의 사랑의 온도는 몇 도일까? 동작반려견공원이 사람과 동물이 어울려 사는 도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작구 노량진동 ‘동작반려견공원’

[서울&] [서울, 이곳]

“저희 아이가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행복해져요. 앞으로도 자주 올 생각이에요.”

도심 속에 자리한 ‘동작반려견공원’에는 반려견과 함께 온 방문객이 환하게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반려견들은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논다. 물 만난 고기가 따로 없다. 설레는 봄, 우리 집 ‘댕댕이’와 나들이할 곳을 찾는다면 동작반려견공원을 주목하자.

나무가 우거져 초록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동작반려견공원은 서울시 최대인 약 5900㎡ 규모다. 2023년 9월12일 임시 개장한 이후 8천 명 넘는 반려인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개장 한 달 뒤 열린 ‘동작구 반려동물 문화축제’에는 약 1천 명의 반려견 가족이 ‘기다려 최강자 선발대회’ ‘미니 댕댕 운동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동작반려견공원은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1호선·신림선 대방역 사이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역에서 7분 정도만 걸으면 오솔길을 따라 공원이 길게 뻗어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목줄 없이 댕댕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전용 장소다. 안전 울타리를 설치해 중·소형견과 대형견 공간을 분리했다. 반려견 훈련용 장애물 놀이기구(어질리티)를 비롯해 벤치, 화장실, 관리동, 전용 주차구역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반려견의 창의력과 촉감 발달에 도움을 주는 모래·자갈·우드칩 체험존도 있다. 5월에는 공원 앞에 길게 줄지어 있는 ‘장미꽃 터널’에서 붉게 물든 장미 향기도 만끽할 수 있다.

동작반려견공원은 반려견 등록이 돼 있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동절기는 저녁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장한다. 13살 미만 어린이는 성인 보호자와 동반 입장해야 하고, 반려견은 광견병 등 필수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방문 전 안전 준수사항을 확인하면 반려견과 더욱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동작구는 올해부터 충남 태안 안면도에 반려견 동반 객실이 있는 ‘동작휴스테이’도 운영한다. 반려견 동반 객실로 지정된 본관 1층 객실 2개는 두 달여 동안 90여 명이 이용했다. 휴양소 주변에는 안면도 자연휴양림, 쥬라기박물관 등 관광지가 많아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도 가득하다. 봄나들이 철을 맞아 3월부터는 야외 캠핑장 2동을 반려견 동반 객실로 확대 운영한다. 예약은 동작구시설관리공단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동작구민이거나 65살 이상 가족을 동반하면 다른 지역 주민도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동작구는 명절 연휴 기간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하는데, 구민에게 위탁비를 지원한다. 취약계층을 위해 ‘우리 동네 펫위탁소’ 4곳을 지정해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의료비도 지원한다.

또 하나의 가족, 반려견. 반려견이란 ‘한 가족처럼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개’를 의미한다. 이제 반려동물과의 공존은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함께 살아가려면 서로를 향한 사랑의 온도를 적정하게 맞춰나가야 한다. 과연 우리의 사랑의 온도는 몇 도일까? 동작반려견공원이 사람과 동물이 어울려 사는 도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최선영 동작구청 홍보담당관 언론팀 주무관

사진 동작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한겨레 금요 섹션 서울앤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