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맞은 예탁결제원, 전자주주총회 시스템 구축 나서

부산CBS 김혜경 기자 2024. 3. 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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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이 창립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전자주주총회 시스템 구축과 외국인 국채통합계좌 등 9개 핵심사업을 추진하는 등 앞으로 50년을 향한 도약에 나선다.

먼저 전자주주총회 관리기관 업무를 도입하고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 사장은 "전자주총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며 "상장사들의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하는 동시에 관련 법령 개정 등 입법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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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전자투표+전자고지 결합, 주주총회 전 과정 디지털화
3월 전담조직 신설, 2026년 서비스 본격 개시 목표
외국인 국채투자 환경 개선 위한 ICSD 시스템 구축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한국예탁결제원이 창립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전자주주총회 시스템 구축과 외국인 국채통합계좌 등 9개 핵심사업을 추진하는 등 앞으로 50년을 향한 도약에 나선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6일 부산국제금융센터 한국예탁결제원 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예탁결제원이 추진할 핵심사업을 발표했다.

먼저 전자주주총회 관리기관 업무를 도입하고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전자주주총회란 주주의 전부나 일부가 주주총회의 소집지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 전자통신수단으로 출석하는 개념이다.

주주 전부가 전자통신수단으로만 출석하는 '완전전자주주총회'와 주주의 선택에 따라 직접 출석하거나 전자통신수단으로 출석할 수 있는 '병행전자주주총회'로 나뉜다.

예결원은 전자투표와 전자고지 업무를 결합해 주주 총회 전 과정을 디지털화할 방침이다. 앞으로 증권정보, 증권대행 업무와도 연계해 '종합 투자자 지원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이달중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연내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해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2025년 하반기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026년 정기주주총회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게 목표다.

이 사장은 "전자주총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며 "상장사들의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하는 동시에 관련 법령 개정 등 입법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또, 외국인의 국채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구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오는 6월 정식 출시한다. 국채통합계좌는 ICSD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투자국에 개설하는 통합 계좌다. 외국인 투자자가 이 계좌를 이용하면 별도로 투자국 내 보관기관 선임 절차가 필요하지 않아 손쉽게 국채 거래를 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국채 투자의 접근성을 높여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 국가에 편입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채발행잔액 6410억 달러(약 853조), 신용등급 AA, 한국 채권시장 규모는 세계 11위 수준으로 정량 요건은 충족하지만, 시장접근성은 레벨 1으로 미충족 상태다.

그밖에 예탁결제원은 △차세대 혁신플랫폼 구축 △토큰증권 도입 지원과 혁신기술 역량 확보 △개인투자용 국채 사무처리기관 업무 개시와 운영 안정화 △미국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대응 △공매도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지원 △부산지역 내 복합업무시설 건립 추진 △미래 50년 발전을 위한 한 비전과 추진전략 수립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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