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고향사랑기부금 2억5천만원 모금…"서울 자치구 1위"

지난 2월 27일 열린 은평사랑기부제 고액기부자 명예의 전당 등재식 [은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2억5천225만5천원을 모금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1천926건은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 원 이하를 기부했고, 10만원 초과~ 100만원 미만은 45건, 100만원 이상은 19건이었다.

구는 총 5차례에 걸쳐 답례품을 선정해 프리미엄 막걸리 세트, 불광대장간의 수제 칼·낫, 은평구 축제 1열 관람권, 은평사랑상품권 등 54개 상품을 등록했다.

구는 지난해 3천110건, 약 5천800만원의 답례품을 기부자에게 제공했다.

구 관계자는 "수도권과 서울시 자치구는 출향인사가 적고 답례품 수가 많지 않다"며 "특히 은평구는 법인·기관과 같은 사업체보다 다세대 주택·빌라가 밀집해 있어 이렇게 많은 모금액이 모인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모인 기부금은 사회적 취약계층과 지역주민의 복리 증진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우리 구를 향한 고향사랑기부제의 열기가 뜨겁게 느껴졌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건전한 기부문화를 구축하고 지역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은평구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해 주신 전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 고향 등 다른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이 제공되고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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