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마불 2’ 빠니보틀 “시즌 2, 처음에는 안 한다고 했다”
ENA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즌 2’(이하 지구마불 2)를 출연하는 크리에이터 빠니보틀과 곽튜브가 시즌 지속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을 전했다.
빠니보틀과 곽튜브는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연남장에서 열린 ‘지구마불 2’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기획과 연출을 맡은 김태호PD와 연출을 맡은 김훈범PD 그리고 여행 크리에이터로 시리즈를 이끄는 원지(이원지), 빠니보틀(박재한), 곽튜브(곽준빈)가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세 명의 크리에이터가 다시 합류하게 된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그러자 각 크리에이터는 시즌 2 출연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전했다.
빠니보틀은 “원래 시즌 2 제안을 받았을 때, 출연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그는 “원래 작가님에게 안 한다고 이야기했다. 제가 빠지고 다른 강력한 새로운 멤버가 와야 잘 될 것 같았다. 그래서 그 이야기만 일주일은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시즌 1 때는 그런 생각이 안 들었는데, 남의 돈으로 이렇게 재밌는 일을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즐겼다”면서 “이번 시즌 2를 ‘책임 없는 쾌락’으로 정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곽튜브는 조금 다른(?) 입장을 전했다. 그는 “‘지구마불’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존경하고 따르던 아빠 같은 김태호PD님을 만났고, 형 같은 김훈범PD님을 만났다”고 강조하며 “첫 시즌은 엉성하게 찍었는데, 결과물을 보고 놀랐다. 하지만 시즌 2는 엉성하게 안 했다. 이번이 잘 돼야 시즌 3, 4 김태호PD님과 계속할 수 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지구마불 세계여행 2’는 지난해 김태호PD의 제작사 TEO에서 ENA와 함께 제작했던 ‘지구마불 세계여행’의 시즌 2 프로그램으로, 이번 시즌에는 원지, 빠니보틀, 곽튜브 등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황금열쇠 특전, 다양한 나라카드, 파트너 여행자들의 등장으로 다른 재미를 줄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오는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7시50분 ENA에서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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