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개강 2주 연기… 학사일정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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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대 정원 증원 반발로 촉발된 전공의 사직 상황이 지속되며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학사 일정 운영도 차질을 빚고 있다.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은 당초 4일 예정됐던 올해 1학기 개강식을 2주 뒤인 18일로 연기했다.
이로 인해 원주의과대학측은 학과장, 교수, 부학장 등의 논의 끝에 신입생인 예과 1학년을 제외한 5개 학년의 올해 1학기 개강식 연기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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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대 정원 증원 반발로 촉발된 전공의 사직 상황이 지속되며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학사 일정 운영도 차질을 빚고 있다.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은 당초 4일 예정됐던 올해 1학기 개강식을 2주 뒤인 18일로 연기했다. 정부 의대 정원 증원 반발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현장에 있어야 할 전공의 상당수가 자리를 비우면서 원주의과대학 교수들이 병원 진료와 수술에 전면 투입, 대학 강의나 임상 실습 등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원주의과대학측은 학과장, 교수, 부학장 등의 논의 끝에 신입생인 예과 1학년을 제외한 5개 학년의 올해 1학기 개강식 연기를 결정했다. 현재 원주의과대학은 올해 신입생인 예과 1학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 중이며 의과 3~4학년 대상의 모든 임상실습 수업이 무기한 연기되는 등 거의 모든 학사 일정이 멈춰선 상태다. 예과 1학년 학생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 대부분이 대학에서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앞서 지난 달 예정됐던 임상실습·의학 시기 진입식도 이미 미뤄졌으며, 오는 13, 14일 계획된 의과 4학년 대상 진료수행평가 시험도 연기가 불기피할 전망이다.
상황은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공의 복귀가 미미한 데다 재학생 514명이 동맹 휴학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아직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언제든 동맹 휴학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18일로 연기된 개강식 일정도 또 다시 미뤄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대학 관계자는 “전공의 단체 사직으로 지도 전공의가 부재하고 이로 인한 교수들의 병원 업무가 과중한 상황”이라며 “일단 개강식을 연기한 시점까지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영 mod1600@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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