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네이버, ‘예비군 통지서 모바일 송달 사업’ 2년 연속 수주

이경탁 기자 2024. 3. 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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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카카오를 제치고 올해 예비군훈련(병력동원 소집훈련) 소집통지서 모바일 송달 서비스 사업을 수주했다.

7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전국 예비군훈련장에서 280만여명의 예비군을 대상으로 '2024년도 예비군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1차 소집통지서 모바일 송달 서비스 사업자로 네이버가 선정됐다.

2차 예비군훈련 소집통지서 모바일 송달 사업은 1차에서 네이버에 밀린 카카오가 맡고, 3차 사업자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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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나섰지만 네이버에 고배
실제 수행 발송 건수 적용해 사업 예산 받아
예비군 대원 대다수가 1차 발송서 수신 완료
지난해 3월 경북 경산시 예비군훈련장에서 예비군들이 사격술 예비훈련을 하고 있다./뉴스1

네이버가 카카오를 제치고 올해 예비군훈련(병력동원 소집훈련) 소집통지서 모바일 송달 서비스 사업을 수주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이 사업에 참가한 카카오페이 대신 본사가 직접 나섰지만 네이버에 고배를 마셨다.

7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전국 예비군훈련장에서 280만여명의 예비군을 대상으로 ‘2024년도 예비군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1차 소집통지서 모바일 송달 서비스 사업자로 네이버가 선정됐다.

사업 입찰 참여는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지정된 사업자이면 가능하다. 올해 사업 입찰에는 네이버와 함께 카카오, 신한카드가 참여했다.

예비군훈련 소집통지서 모바일 송달 서비스는 우편 대신 특정 모바일 앱을 통해 예비군 통지서를 예비군 대원들에게 전달한다. 지난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처음으로 네이버·카카오·토스·페이코·KT 5개 기업과 함께 시범 사업으로 시작했다. 국방부가 지난해부터 정식 서비스로 전환하고, 1년 단위의 입찰 방식으로 공식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에도 카카오페이를 제치고 1차 사업권을 따냈다. 올해에는 카카오페이 대신 카카오 본사가 나섰지만 네이버에 1차 사업권을 넘겨줬다.

예비군훈련 소집통지서 모바일 송달 서비스는 1·2·3차 발송으로 구분되는데, 사업 입찰에서 1순위 낙찰 기업이 1차 발송을 맡는다. 1차 발송을 통해 일부 미열람된 건에 대해 2·3차 중계사업자가 맡아 발송하는 형태다. 스마트폰이 없거나 해당 앱을 설치하지 않아 예비군훈련 통지서를 받아보지 못한 예비군 대원들에 대해서는 우편발송이 진행된다.

예비군 대상 대원이 1차 발송건을 수신 확인하면 2차 발송은 이뤄지지 않는다. 사업을 수주한 기업은 입찰에서 정해지는 단가와 실제 발송 건수를 적용해 사업 예산을 받기에 1차 사업자로 선정되는 것이 중요하다.

국방부는 올해 예비군훈련 모바일 통지서의 경우 약 270여만건 중 217만건이 1차 발송에서 열람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차 예비군훈련 소집통지서 모바일 송달 사업은 1차에서 네이버에 밀린 카카오가 맡고, 3차 사업자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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