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플레이어' 강상우, FC서울행… 김기동 감독 인연 통했나

최문혁 기자 2024. 3. 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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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떠났던 강상우가 FC서울에 합류한다.

서울은 7일 국가대표 출신 멀티 플레이어 강상우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베이징 궈안과 계약을 해지한 강상우는 서울에서 등번호 15번을 달게 됐다.

서울은 앞서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를 영입하며 김 감독에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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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7일 국가대표 출신 멀티 플레이어 강상우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 유니폼을 입은 강상우. /사진=FC서울
중국으로 떠났던 강상우가 FC서울에 합류한다.

서울은 7일 국가대표 출신 멀티 플레이어 강상우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베이징 궈안과 계약을 해지한 강상우는 서울에서 등번호 15번을 달게 됐다.

지난 2014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데뷔한 강상우는 군 복무로 입단한 상주 상무(현재 김천 상무)를 제외하면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포항에서만 뛰었다. 강상우는 지금까지 K리그에서 191경기 20득점 25도움을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두 시즌 연속으로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베이징에서 뛴 강상우는 당초 K리그로 복귀한다면 포항이 유력했다. 그러나 은사 김기동 서울 감독의 존재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포항을 이끈 김 감독은 당시 강상우의 공격적인 재능을 적극 활용,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을 끌어냈다. 포항에서의 활약으로 강상우는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포항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은 김 감독은 이번 시즌부터 서울 지휘봉을 잡았다. 서울은 앞서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를 영입하며 김 감독에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서울은 지난 2일 개막전 광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김 감독은 7일 구단을 통해 "첫 경기 패배는 감독으로서 처음"이라면서 "첫 경기가 준비한 대로 되지 않아서 당황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음 경기는 홈에서 치르는 만큼 부진을 씻고자 승리가 필요하다"며 각오를 다졌다.

서울에 입단한 강상우는 "K리그에서 가장 큰 구단인 FC서울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라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감독님과 좋은 기억도 많다"며 "멀티 플레이어로서 감독님의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은 오는 10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결한다.

최문혁 기자 moonh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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