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장 기성용 "프로는 결과가 중요, 홈 개막전 승리 선물하겠다"

10일 인천과 대결, 김기동 감독 "첫 경기 부진 씻겠다"

FC서울 주장 기성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FC서울의 주장 기성용이 개막전에서의 패배를 돌아보며 다가올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서울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인천과 맞대결을 벌인다.

김기동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고 제시 린가드를 영입해 화제를 모았던 서울은 지난 2일 광주서 열린 광주FC와의 개막전에서 0-2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예상과 달리 이정효 감독의 광주에 중원 싸움에서 밀렸고, 완패를 떠안았다.

10일 홈 경기를 앞둔 기성용은 "감독님이 새로 오셨고 분명 시간이 필요한 것도 맞다"면서도 "다만 팬들을 위해 계속 기다릴 수만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프로는 결과가 중요하다.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전 패배를 곱씹은 그는 "많은 팬이 첫 경기에 오셨는데 죄송스럽게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홈에서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더 많은 팬이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 나도 첫 경기보다 더 열정적으로 임할 것이다. 팬들에게 승리를 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1일 경기도 구리시 GS 챔피언스파크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24.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은 홈 개막전에서 내심 4만 관중을 예상하고 있다. 7일까지 예매표가 3만6000장 이상의 티켓이 팔리며 '린가드 효과'를 입증했다.

기성용은 "부족하지만 선수들도 최선을 다할 테니 팬들도 홈 개막전에 많이 와주셨으면 한다. 좋은 추억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기동 감독도 구단을 통해 광주전 패배의 아픔을 털어내고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광주전을 많은 팬들이 기대하셨을 텐데 아쉽다"며 "준비한 것이 이뤄지지 못해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이어 "(인천전은)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지난 경기의 부진을 씻어내기 위한 승리가 필요하다.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