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보다 재밌다! 곽튜브·빠니·원지 ‘지구마불2’ 재미도 케미도 2배 [MK현장]

‘지구마불 세계여행2’가 업그레이드된 재미로 돌아온다. 김태호 PD가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와 함께 시즌1보다 풍성해진 볼거리를 예고했다.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카페에서 ENA와 TEO의 예능 프로젝트 ‘지구마불 세계여행2’(이하 ‘지구마불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태호 PD, 김훈범 PD를 비롯해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참석했다.

‘지구마불2’는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주사위에 운명을 맡긴 채 떠나는 예측불허 어드벤처를 담은 여행 예능. 더욱 커진 스케일, 새로운 게임 장치, 여행 파트너 합류 등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연출을 맡은 김태호 PD는 “시즌1 때는 유튜브용으로 ‘재밌게 놀아볼까’ 하고 찍었다. 그런데 ENA에서 재밌는 제안을 주셔서 (유튜브용에서) 방송용으로 각색하는 형태였다면 이번엔 TV에 어울리만하게 구성했다”며 “내용적, 구성적으로 다양한 재미를 선보일 수 있어 좋았다”고 운을 뗐다.

시즌1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시즌2를 제작하는 데 부담감도 있었을 터. 김 PD는 “여행 프로그램은 많지만, 이 프로그램만의 독창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확장성을 위해 새로운 인물을 넣으면 어떨까, 어떤 장치를 넣을까 등 구성면으로 차별점을 줬다”며 “뒤로 갈수록 더 재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구마불2’는 업그레이드된 신상 보드판과 함께 돌아온다. 보드판 곳곳에 숨겨진 ‘히든 룰’과 나라별로 다른 ‘미션’과 ‘혜택’이 더욱 버라이어티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시즌1과 달리 여행 파트너와 함께 여행하는 특별 라운드도 추가된다.

지난 시즌에 이어 곽튜브, 빠니보틀, 원지가 함께한다. 곽튜브는 시즌1 이후 달라진 점을 묻자 “얻은 것이 많다”며 만족해했다. 그는 “시즌2가 나와서 기쁘다. 어릴 적부터 존경하던 아버지 같은 김태호 PD, 김훈범 PD와 함께하게 돼서 좋다. 유튜버를 메인으로 한 프로그램을 찾기 힘든데, 이런 프로그램이 시즌2까지 오게 되어서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시즌1 때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하기 싫을 때가 많았는데 결과물이 너무 좋더라. 광고도 셋이 찍은 게 많다”며 “출연료 이외에 금전적으로 얻은 게 많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광고 뿐 아니라 방송계에서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빠니보틀은 시즌2 출연을 고사하려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빠니보틀은 “작가님한테 제가 빠지고 강력한 새 멤버가 들어와야 잘될 거 같다고 일주일 넘게 말씀드렸다. 그런데 제가 나오는 게 좋다고 말씀하시더라. 또 남의 돈으로 이래도 되나 싶었다. 책임 없는 쾌락이라고 정의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즌1 이후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는 빠니보틀. 그는 “유튜브만 했을 땐 비슷한 또래가 많이 알아봤다. 이 프로그램을 한 뒤로는 공항에서도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많이 알아봐 주셔서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원지는 타 여행 예능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즉흥적인 여행”이라는 점을 꼽았다. 원지는 “주사위를 던지면 멤버들이 빌거나 환호성을 지르기도 한다”며 “표정 변화도, 멤버들의 각자 다른 캐릭터를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끝으로 김태호 PD는 “작년에 ENA에서 제안을 줬을 때만 해도 단순하게 시작했다면 시즌2를 하고부터는 뒤의 일까지 생각하게 되더라. 시즌2에서 멈추지 않고 시즌3, 4로 진행되면서 ENA 예능과 같이 가는 프로그램이 되고 싶어졌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상 보드판에는 새로운 나라들도 대거 추가됐다. 다른 여행 콘텐츠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이색적인 풍경들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는 오는 9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박로사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