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더는 콜 받는 기계로 살 수 없다”…여성의 날 하루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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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국민건강보험 콜센터 상담노동자들이 하루 파업을 예고했다.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개선되지 않는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항하며 8일 하루 동안 파업을 한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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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국민건강보험 콜센터 상담노동자들이 하루 파업을 예고했다.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개선되지 않는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항하며 8일 하루 동안 파업을 한다고 선포했다. 이은영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장은 “여성 노동자들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여성이 일하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하루 파업에 돌입한다”고 설명하면서 “우리 후배들이 여성이라서 비정규직이라서 차별받지 않는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설명을 살펴보면 전체 상담 노동자 중 95%가 여성이며 이중 경력단절여성, 한부모가정, 여성가장 비율이 높다. 하지만 이들의 임금은 10년, 20년을 다녀도 최저임금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2021년 건강보험공단은 고객센터 직원들의 소식기관 전환을 합의했지만 여전히 이행되지 않는 상황이다. 유급휴가는 당연히 쓰지 못하는 상황이며 휴식시간도 눈치를 보며 겨우 오전 오후 10분씩 쓰고 있다.
김금영 서울지회장은 “여성노동자 대우가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한국 평균 출생률 0.73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경화 경인지회장은 “이 나라에 미래가 있냐?”고 물으면서 “여성이 행복하지 않은 나라는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들은 3월 8일 단 하루만 파업하지만 건강보험 고객센터 소속기관 전환 등이 이행되고 상담 노동자들이 받는 불평등과 차별이 없어지는 날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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