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면 배신자 비난” 英 BBC, 카리나♥이재욱 열애→트럭시위 집중조명

황혜진 2024. 3. 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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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카리나, 이재욱/뉴스엔DB

[뉴스엔 황혜진 기자]

영국 BBC가 그룹 에스파 리더 카리나, 배우 이재욱의 공개 열애 후 나타난 후폭풍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BBC는 3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pop star Karina apologises after relationship goes public"(K팝 스타인 카리나가 열애를 발표한 후 사과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카리나, 이재욱은 2월 27일 공개된 파파라치 사진으로 인해 자신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적으로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카리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카리나와 이재욱이) 이제 알아가는 중"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BBC는 "K팝 스타 카리나가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이유로 팬들이 배신자라며 분노했다. 이에 카리나가 사과문을 발표했다"며 "팬들은 카리나, 이재욱의 열애 소식에 카리나 소속사 앞에 트럭을 보냈다"고 전했다.

일부 팬들은 4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카리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가 벌였다. 해당 트럭 전광판에는 '카리나 팬들에게 미안한 것보다 너는 7년 동안 노력한 자신에게 미안해해야 해! 당신이 직접 당신의 진로를 망쳤어요. 당신의 모든 노력이 하나의 연애 소문으로 인해 모두 부정되고 있어요. 당신은 만족합니까?', '카리나 팬이 너에게 주는 사랑이 부족하니? 당신은 왜 팬을 배신하기로 선택했습니까? 직접 사과해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하락한 앨범 판매량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보게 될 거예요'라는 협박성 문구가 담겨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와 관련 BBC는 "이건 하나의 사건이 아니다. 한국과 일본의 팝 스타들은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악명 높은 산업에서 일한다"며 "불과 약 10년 전만 해도 K팝 기획사들에서는 신인 스타에게 연애나 개인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였다. 지금도 열애 인정은 팬들에게 좋지 않은 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공개 열애를 시작했지만 결별한 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 배우 안보현의 전례를 들었다.

BBC는 "일본의 많은 팝스타들은 계약서 내 연애 금지 조항에 묶여 있다. 결혼하려면 허가가 필요하다"며 "K팝 팬들 사이에서는 트럭이 지지 또는 불만을 표하기 위해 활용하는 일반적 관행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리나는 열애 인정 후 악플과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결국 5일 공식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카리나는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공식 팬덤명)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어요.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요.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이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편지를 쓰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혹여나 다시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무릅쓰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데뷔한 순간부터 저에게 가장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준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어요. 마이들에게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에요. 제 마음을 다 표현하기에 짧다면 짧은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마이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켜봐주세요. 마이들 밥 잘 챙겨먹고 좋은 모습으로 만나요. 미안하고 많이 고마워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리나는 2020년 'Black Mamba'(블랙 맘바)로 데뷔, 올해 데뷔 5년 차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11월 미니 4집 앨범 'Drama '를 발매했으며 연내 신보를 내고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6월부터는 두 번째 월드 투어 'SYNK : Parallel Line’(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렐 라인)도 전개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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