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그룹, 30년 이상 건물 자체 안전 진단 실시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4. 3. 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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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30년 이상 노후 건물에 대한 자체 안전 진단을 실시하는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국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30년 이상 노후 건물에 대한 안전 진단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현대차그룹이 이번에 실시하려는 안전진단의 핵심 공략 대상은 관리 사각지대로 판단되는 노후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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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공장 초소·관리 창고 등
사각지대 놓인 낡은 건물 대상
안전사고 철저한 예방 목표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건물. [이충우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30년 이상 노후 건물에 대한 자체 안전 진단을 실시하는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사업장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선제적 예방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국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30년 이상 노후 건물에 대한 안전 진단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올 초부터 주요 사업장부터 안전진단을 시작했으며 일부 계열사 사업장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울산·아산 공장이나 양재 사옥처럼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사업장은 안전관리에 대한 필수 법적 관리 대상이다. 이들 건물은 이미 정기적으로 안전 점검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이번에 실시하려는 안전진단의 핵심 공략 대상은 관리 사각지대로 판단되는 노후 건물이다.

1967년 현대자동차 설립 이래 그룹사 역사가 오래되면서 30년 이상 낡은 건물이 속속 쏟아지면서다.

이를테면 생산 공장 초소나 관리 창고 등 정기적인 안전진단 의무가 없는 곳이 핵심 대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전사적으로 안전 상황이나 노후 정도 등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그룹사에서 안전사고 사전 예방에 더욱 공들이고 있는데 이런 기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노후 시설이나 건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동차 생산 설비 자체를 멈춰야 하는 비상 상황을 사전에 철저하게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담겼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안전에 대한 선제적 예방활동 차원”이라고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산업계에서 안전 관리가 핵심 경영 화두로 부상하면서 현대차그룹은 향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 사각지대를 없애며 사업장 안전 진단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개별 회사가 아닌 그룹사 차원에서 대대적인 안전 점검에 나선 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초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개최한 신년회에서도 품질과 안전에 대한 경쟁력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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