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모비스 본사 찾은 美 미시간 주지사… 8일 현대차 양재동 방문 예정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2024. 3. 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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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한한 그레첸 휘트머(Gretchen Esther Whitmer) 미국 미시간주 주지사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현대모비스 본사를 방문했다.
현대모비스는 미시간주에 연구·개발(R&D)부터 생산, 비즈니스까지 크게 3개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미시간주의 인연이 완성차나 배터리 업체보다 오래되고 깊은 관계인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미시간주에 3개 거점을 갖춘 현대모비스는 휘트머 주지사의 본사 방문에 예우를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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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첸 휘트머 주지사 역삼동 현대모비스 방문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직접 응대
8일 현대차 양재 본사 방문… 장재훈 사장 접견 예정
현대모비스, 미시간주 생산·연구·비즈니스 거점 운영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직접 응대
8일 현대차 양재 본사 방문… 장재훈 사장 접견 예정
현대모비스, 미시간주 생산·연구·비즈니스 거점 운영
최근 방한한 그레첸 휘트머(Gretchen Esther Whitmer) 미국 미시간주 주지사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현대모비스 본사를 방문했다. 다음 날인 8일에는 현대자동차 양재동 본사를 방문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을 만날 예정이다.
휘트머 주지사는 전날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를 방문하기도 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 부스를 둘러봤다. 삼성SDI에서는 손미카엘 부사장이 직접 휘트머 주지사를 응대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모두 미시간주에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시간주에 연구·개발(R&D)부터 생산, 비즈니스까지 크게 3개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미시간주 생산거점인 모듈 공장에서는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에 섀시모듈을 공급한다. 핵심 부품으로는 램프류와 디스플레이 모듈 등을 스텔란티스에 납품하고 제너럴모터스(GM)에는 오디오와 공조 제어를 위한 장치 등을 공급한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미시간주에 안전성 평가 및 조사연구소(STIL)를 지난해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현대모비스와 미시간주의 인연이 완성차나 배터리 업체보다 오래되고 깊은 관계인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미시간주에 3개 거점을 갖춘 현대모비스는 휘트머 주지사의 본사 방문에 예우를 다했다. 주지사 방문 전 본사가 있는 SI타워 VIP 주차장부터 입구와 엘리베이터까지 레드카펫을 깔았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은 직접 VIP 주차장에 나와 휘트머 주지사를 맞이했다. 휘트머 주지사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대형밴을 타고 왔다. 수행원은 현대차 스타리아를 타고 뒤를 따랐다. 이번 주지사 방문은 사업 현황 공유 차원의 교류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시간은 미국 자동차 부흥을 이끌었던 디트로이트를 최대 도시로 보유하고 있는 주이기도 하다. 친환경 및 전동화 시대를 앞두고 모빌리티산업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자동차 왕국 도약을 꾀하고 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정책에 맞춰 현대차나 현대모비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모비스 역시 전동화를 앞세워 해외 수주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에는 기존 목표(약 7조 원, 현대차 및 기아 제외)를 75%가량 초과한 약 12조3000억 원 규모 해외 수주 실적을 거뒀다. 전년 대비 98%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올해 목표는 약 12조4000억 원 수준으로 달성 시 다시 한 번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다른 글로벌 완성차 수주를 늘려 현대차와 기아 등 그룹사 의존도를 낮추는 모습이다.
해외 수주를 위한 영업과 프로모션도 강화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현대차와 기아가 참가하지 않은 ‘IAA 프랑크푸르트모터쇼 2023’에 홀로 참가하기도 했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현대모비스 북미연구소에서는 미시간주 부지사와 스텔란티스, GM 등 완성차 고객사 직원 150여명을 초청해 ‘트레일러 후방주차보조장치’ 등 차세대 기술 시연을 벌이기도 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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