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 "시멘트 전용선 도입 후 제주항 분진 문제 해결"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삼표시멘트가 '시멘트 전용선'을 도입한 이후 제주항 내 시멘트 분진 문제를 완전히 해소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항 접안한 시멘트 전용선 [삼표시멘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 삼척시에 공장을 두고 있는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7월 제주항에 시멘트 해상운송을 위한 전용선을 투입했다.

과거 제주항의 경우 물류 환경 등이 여의찮아 그동안 전용선이 아닌 일반 화물선으로 시멘트를 공급, 시멘트 하역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이 문제가 됐었다.

삼표시멘트는 연간 60억원 수준의 예산을 들여 제주항에 시멘트 전용선 2척을 취항,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하역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을 조성했다.

시멘트 전용선 취항 이후 전용선 내 밀폐된 화물창고에서 하역기를 통해 제품 운반차량인 시멘트 운반용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로 시멘트가 바로 옮겨지면서 시멘트 분진이 날리는 문제를 말끔히 해소했다.

또 시멘트를 하역하는 데 꼬박 3일이 걸리던 시간을 현재 절반 수준으로 소요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특히, 기상 변수가 많은 제주에서 우천이나 강풍 시에도 시멘트를 하역할 수 있어 최소한의 인력으로 작업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맞춰 안정적으로 시멘트를 제주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전용선 취항을 계기로 시멘트 공급 물량을 지속 확대해 향후 제주지역의 원활한 시멘트 수급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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