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 국힘 전략공천에 지역 '들썩'…보수성향 3명 출마 가능성도

고동명 기자 2024. 3. 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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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 '제주시 갑' 전략공천 여파가 다른 선거구로 미칠 조짐을 보이며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허용진 국민의힘 도당 위원장은 7일 오후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공천에 당원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상황과 직전 당협위원장(김영진 예비후보)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괴감을 느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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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도당 위원장 탈당 후 서귀포시 출마설
제주시갑 컷오프 후보 "보수 단일화" 재출마 준비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뉴스1 DB)ⓒ News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 '제주시 갑' 전략공천 여파가 다른 선거구로 미칠 조짐을 보이며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허용진 국민의힘 도당 위원장은 7일 오후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공천에 당원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상황과 직전 당협위원장(김영진 예비후보)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괴감을 느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특히 허 위원장은 현재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가 본선 티켓을 확정한 '서귀포시'에 출마할지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본선 후보등록 전까지는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허 위원장이 출마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위성곤 의원에 맞서는 보수성향 후보가 늘어나 국민의힘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제주시갑 전략공천 여파는 이뿐만이 아니다. 해당 선거구에서 컷오프됐던 국민의힘 장동훈 예비후보도 재차 출마할 채비를 꾸리고 있다.

과거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발목이 잡혀 공천에서 탈락한 장 후보는 다음 주 중 자신을 포함한 보수후보 단일화를 제안할 예정이다. 장 후보는 경우에 따라 무소속 출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영진 예비후보를 공천 면접한 뒤 보류 상태로 놔뒀다가 20여일만인 지난 5일 고광철 전 보좌관을 전략공천했다. 이에 반발한 김 후보는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에서는 문대림 예비후보가 현역 송재호 의원을 경선에서 이겨 본선행이 결정됐다.

만약 현재 거론된 후보들이 모두 출마한다면 제주시갑 선거구는 여야 1대1 구도로 치러질 것이라는 애초 전망을 깨고 최대 4파전이 될 수 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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