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일 이어 부산 채소값도 뛰어…토마토 90%·시금치 60%

이석주 기자 2024. 3. 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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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여건 악화로 출하량 줄어- 외식분야까지 올라 서민 부담↑지난달 부산지역 과일 물가가 34%의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채소와 외식 등 사실상 매일 접하는 분야의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채소류 물가 지수는 137.67(2020년=100)로 지난해 2월(113.85)보다 20.9% 급등했다.

지난달 부산 채소류 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토마토 상승률이 89.2%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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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물가지수 1년새 21% 급등

- 기상여건 악화로 출하량 줄어

- 외식분야까지 올라 서민 부담↑


지난달 부산지역 과일 물가가 34%의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채소와 외식 등 사실상 매일 접하는 분야의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과일에 이어 지난 2월 채소류 물가지수도 폭등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7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채소류 물가 지수는 137.67(2020년=100)로 지난해 2월(113.85)보다 20.9% 급등했다. 이는 2022년 8월(24.6%)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월간 기준 부산 채소류 물가는 지난해 9월(-1.7%)만 해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10월(7.2%)을 기점으로 오르기 시작해 12월 17.7%로 치솟았고, 올해 1월(13.4%) 잠시 둔화한 뒤 지난달 20%를 넘어섰다.


과일은 대체 상품이 많고 소비를 줄이기라도 할 수 있지만 채소는 대부분 음식에 들어가는 필수 식재료다. 이 때문에 채소 가격이 오르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주요 산지에서 파·토마토 등의 출하량이 줄었고 이는 채소류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부산 채소류 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토마토 상승률이 8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시금치 59.2% ▷파 50.1% ▷가지 35.3% ▷부추 30.5% ▷파프리카 27.1% ▷열무 26.4% 등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다음 달까지 204억 원을 투입해 13개 과일·채소에 납품단가 인하를 지원하기로 했다.


직장인을 중심으로 사실상 매일 소비하는 외식 분야 물가도 뛰어올랐다. 부산 외식 물가를 구성하는 39개 세부 품목 중 지난달 물가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오른 품목은 35개에 달했다. 칼국수 상승률이 10.5%로 가장 높았고 구내식당 식사비(10.1%) 햄버거(8.2%) 오리고기(7.4%) 설렁탕(6.6%) 도시락(6.2%)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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