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생명과학고총동창회, 제105주년 춘농항일운동기념탑 참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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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최초로 전교생이 3일간 만세운동을 벌이며 강원도내 항일 운동의 도화선이 된 강원생명과학고등학교 전신인 춘천농고에서 춘농항일운동기념탑 참배가 진행됐다.
강원생명과학고총동창회는 7일 교내 춘농항일운동기념공원에서 이희정 강원서부보훈지청장, 최근중 광복회 강원도지부장, 김학배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국장, 오동철 춘천 역사문화연구회 사무국장과 유공자 유족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농항일운동 소개와 분향, 헌화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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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최초로 전교생이 3일간 만세운동을 벌이며 강원도내 항일 운동의 도화선이 된 강원생명과학고등학교 전신인 춘천농고에서 춘농항일운동기념탑 참배가 진행됐다.
강원생명과학고총동창회는 7일 교내 춘농항일운동기념공원에서 이희정 강원서부보훈지청장, 최근중 광복회 강원도지부장, 김학배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국장, 오동철 춘천 역사문화연구회 사무국장과 유공자 유족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농항일운동 소개와 분향, 헌화 등을 진행했다.
1910년 4월 춘천공립실업학교로 시작된 강원생명과학고등학교는 1919년 3월 7일 전교생이 3일간 만세운동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1927년 8월 “조선인은 개·돼지처럼 취급해 부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언사에 격분, 교사배척 시위와 동맹휴학 운동을 전개했다. 1932년 4월 4학년 학생 주도로 식민지교육 반대 청원서를 조선총독부에 우송한 뒤 금강산 장안사로 집결해 동맹휴교 농성을 벌였고, 1937년 12월 3학년 학생들이 민족독립사상 함양 목적으로 ‘독서회’를 조직해 활동하다 붙잡혀 12명이 징역형에 처해지고 7명은 퇴학을 당했다. 1943년 10월에는 2학년 학생 4명이 통치반대 청원서를 작성해 일본천황과 조선총독, 춘천병사구사령관, 학교장 등에게 발송하는 등 학생 항일운동을 펼쳤다.
황중각 교장은 추모사에서 “우리가 오늘날 마음껏 공부하고 뛰어놀 수 있는 자유는 대선배님들의 고귀한 피와 땀 덕분이다”며 “강원생명과학고등학교 교목인 느티나무의 의연한 기상과 항일운동기념탑에 새겨진 선배님들의 숭고한 나라정신을 본받아 대한민국의 발전을 선도하는 일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희정 강원서부보훈지청장은 추모사에서 “오래전 조국을 되찾겠노라 맹세하던 선열들은 더 이상 만나볼 수는 없지만, 오늘 참배 행사가 선열들의 굳은 맹세 속에 담긴 애국 충정과 모든 것을 바쳤던 고귀한 뜻을 이어받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신경호 교육감 추모사를 대독한 김학배 교육국장은 “투혼을 불태운 선열들의 의지는 우리민족이 자주 독립의 국가를 지키고 민족을 수호하며 조국광복을 실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다”며 “뜨거운 민족 정기로 살아있는 숭고한 독립 정신은 민족의 마음 속에 나라 사랑의 정신으로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중 광복회도지부장은 추모사에서 “강원생명과학고등학교는 명실공인 춘천의 만세운동 및 학생독립운동의 성지”라며 “국가보훈부와 강원특별자치도의 지원으로 광복기념관을 건립해 선열들의 공적내용을 전시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재혁 jhp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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