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의과대학 설립 서명부·청원서 대통령실 등 전달

경남=노수윤 기자 2024. 3. 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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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특례시가 창원 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창원시민과 경남도민 74만5832명의 서명부와 청원서를 정부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조명래 창원 의과대학 유치 기획단 총괄단장은 "의과대학 설립은 지역의료 수준을 높이고 도민의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지역의대를 졸업하고 지역병원에서 수련한 의사가 지역에 정주해 지역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의 현명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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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제2부시장·최재호 창원상의 회장, 정부 부처 잇따라 방문
조명래 창원 의과대학 유치 기획단 총괄단장(오른쪽)과 최재호 창원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창원 의과대학 설립 서명부를 정부 부처에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특례시


창원특례시가 창원 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창원시민과 경남도민 74만5832명의 서명부와 청원서를 정부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창원 의과대학 유치 기획단 총괄단장인 조명래 제2부시장과 창원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6일 대통령실과 국회에 이어 이날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를 방문해 전달했다.

창원특례시는 지난해 3월 범시민추진위 출범과 함께 서명운동을 본격화했다. 시민과 5개 지역구 국회의원이 한목소리로 의대 설립을 촉구했고 경남 전역으로 설립 공감대가 확산돼 서명운동 참여 열기가 고조됐다. 의대 설립까지 정치·경제·종교계 등 각계각층이 하나가 되어 서명운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84% 이상의 도민이 창원 의과대학 신설에 찬성한다고 응답하는 등 설립 염원이 크다.

경남의 인구는 전국 4번째로 많지만 의과대학은 단 1곳이며(정원 76명), 인구 10만명당 의대 정원 2.3명으로(전국 평균 5.9명)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2021년 기준 경남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았으면 생존할 수 있었던 사망자의 수는 1560명에 달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간암과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각각 13.9%, 23.9%로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경남은 심각한 의료소외지역이다.

조명래 창원 의과대학 유치 기획단 총괄단장은 "의과대학 설립은 지역의료 수준을 높이고 도민의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지역의대를 졸업하고 지역병원에서 수련한 의사가 지역에 정주해 지역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의 현명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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