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박‘ 오키나와 캠프 마무리 삼성, 박진만 감독 5선발·불펜 교통정리 시범경기 통해 정한다

최민우 기자 2024. 3. 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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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투수 5명 중 레예스와 코너, 원태인, 백정현까지 확정적이다. 나머지 한자리는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좌완 이승현, 이호성이 앞서 나가고 있다"고 말하며 "다른 선수들도 퓨처스에서 잘 준비한다면 기회가 생길 것이다"며 가능성을 열어두고 많은 선수들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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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만 삼성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삼성은 7일 “삼성 선수단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전했다. 지난 1월 30일부터 37일까지 38박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기본기와 컨디셔닝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 했다. 선수들은 8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9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박진만 감독은 캠프 성과에 대해 “캠프 전 목표한대로 기본기 훈련과 컨디셔닝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부상자 없이 캠프를 마치게 되어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다. 작년에 부족했던 성적으로 인해 선수들도 이번 캠프로 많은 것을 느낀 것 같다.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평가했다.

선발 로테이션도 시범경기를 통해 확정지을 생각이다. 외국인 원투 펀치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이예스, 국내 선발 투수 원태인과 백정현까지 1~4선발은 이미 정해졌다. 마지막 5선발 자리를 두고 왼손 투수 이승현과 2년 차 신예 이호성이 경쟁을 벌인다.

▲이호성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선발투수 5명 중 레예스와 코너, 원태인, 백정현까지 확정적이다. 나머지 한자리는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좌완 이승현, 이호성이 앞서 나가고 있다”고 말하며 “다른 선수들도 퓨처스에서 잘 준비한다면 기회가 생길 것이다”며 가능성을 열어두고 많은 선수들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김재윤과 임창민 등을 영입한 삼성이다. 모두 마무리 투수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다. 삼성의 클로저 역할을 해온 오승환도 있어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박진만 감독은 “임창민이 앞에 나가고 김재윤, 오승환이 뒤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체적인 보직과 순서는 시범경기 동안 확정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유격수 이재현의 부상 공백도 메워야 한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이 돌아올 때까지 김영웅을 주전 유격수로 기용할 생각이다. 김영웅도 비시즌 동안 유격수 훈련을 소화하며, 준비를 마친 상태다.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도 김영웅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이 오기 전까지는 김영웅을 주전으로 생각하고 있다. 스프링캠프기간 동안 기량이 많이 발전했다. 특히 수비에서 안정감이 보인다. 강한울, 김동진은 백업으로 나선다. 지난해보다 내야 선수층이 두꺼워졌다”며 흡족해 했다.

이번 캠프 타자 MVP도 김영웅이 차지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이 체적으로 기량이 발전했다. 특히 수비적인 측면에서 안정감이 보인다. 타격기술 및 경기 대처 능력 등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았다”며 MVP로 꼽은 이유를 밝혔다.

투수 MVP는 최하늘이다. 박진만 감독은 “슬라이더를 장착하며 본인의 변화구 구종을 다양화 하는데 노력했다. 또한 구속 증가를 위해 많이 준비했다. 변화구 효과가 좋아 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5선발 후보인 왼손 투수 이승현에 대해서는 “선발 투수로 뛰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 많은 공을 던져도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고 제구력이 좋아졌다. 변화구(슬라이더) 각이 좋아졌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8위(61승 1무 82패)로 정규시즌을 마친 삼성이다. 올 시즌에는 반드시 반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시즌 팬들의 성원과 기대를 충족시켜 드리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 올해 불펜 보강으로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작년보다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 말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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