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나균안, MLB 서울 시리즈 선수 명단서 제외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나균안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선수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진은 지난해 7월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투구 중인 나균안의 모습. /2023.07.25. /사진=뉴시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할 최종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7일 MLB 서울 시리즈 스페셜게임에 나설 '팀 코리아' 소속 선수 35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지난달 초 발표한 예비 명단에서 무려 9명이 바뀌었다.

KBO 측은 스프링캠프에 방문해 각 선수의 부상 및 재활 과정, 컨디션 체크 등을 진행해 최종 명단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최근 외도, 아내 폭행 등 논란에 휘말린 투수 나균안(롯데 자이언츠)도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나균안 아내 A씨는 남편이 외도했을 뿐 아니라 자신에게 폭행도 가했다고 주장 중이다. 이에 나균안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A씨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A씨가 다시 반박하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최종 명단은 투수 17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6명으로 구성됐다. 구단별로는 SSG 랜더스와 롯데가 가장 많은 5명씩 선발됐고,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에서 4명씩 뽑혔다. kt 위즈와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에선 3명씩 선발됐다.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 상무에서 각각 2명이 뽑혔다.

팀 코리아는 오는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8일 LA 다저스와 경기를 치른다. 류중일 감독이 지휘를 맡는다. 코치진은 △류지현 수석 겸 수비 코치 △최일언 투수 코치 △정민철 불펜 코치 △장종훈 타격 코치 △강성우 배터리 코치 △윤진호 작전 코치 등으로 꾸려졌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팀 코리아, LG, 키움 등과 연습경기를 가진 뒤 오는 20~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2024시즌 공식 개막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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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게임 '팀 코리아' 명단(3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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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 박명근(LG), 박영현·손동현(이상 KT), 이로운·조병현·오원석(이상 SSG), 신민혁(NC), 곽빈·김택연·이병헌(이상 두산), 정해영·이의리·최지민(이상 KIA), 최준용(롯데), 원태인(삼성), 문동주·황준서(이상 한화)

▲포수 = 김형준(NC), 손성빈(롯데), 김동헌(키움)

▲내야수 = 문보경(LG), 박성한(SSG), 김주원(NC), 이유찬(두산), 한동희·나승엽(이상 롯데), 노시환·문현빈(이상 한화), 김혜성(키움)

▲외야수 = 강백호(KT), 최지훈(SSG), 윤동희(롯데), 김성윤(삼성), 조세진·추재현(이상 상무)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