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대신 공동선' 택한 부부들…해운대백병원에 기부금 전달

권태완 기자 2024. 3. 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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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에 '최연소 기부자'가 탄생했다.

7일 해운대백병원에 따르면 최근 이재준·전도향 부부와 강구수·박지혜 부부는 아이 돌잔치를 하지 않는 대신 그 비용을 아픈 아이에게 사용해 달라며 병원에 기부했다.

이들 부부는 이제 갓 돌이 지난 이도현(2)군과 강유지(2)양, 강도윤(4)군의 이름으로 해운대백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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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전경. (사진=해운대백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에 '최연소 기부자'가 탄생했다. 이제 갓 돌이 두 아이가 그 주인공이다.

7일 해운대백병원에 따르면 최근 이재준·전도향 부부와 강구수·박지혜 부부는 아이 돌잔치를 하지 않는 대신 그 비용을 아픈 아이에게 사용해 달라며 병원에 기부했다.

이들 부부는 이제 갓 돌이 지난 이도현(2)군과 강유지(2)양, 강도윤(4)군의 이름으로 해운대백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재준·전도향 부부는 의료계 종사자로 소중한 자녀의 첫돌을 맞아 돌잔치를 생략하고 돌잔치 비용을 뜻깊은 일에 사용하고자 해운대백병원 소아 환자들을 위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또 전씨의 고등학교 친구인 박지혜씨도 친구의 기부 소식을 SNS에서 접하고 함께하고자 기부 의사를 밝혔다.

두 부부는 "아이의 첫돌을 맞이해 뜻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자라면서 예쁜 마음을 가지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고 말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가진 신생아실 환자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해운대백병원 김성수 원장은 "병원 개원 이래 최연소 기부자"라면서 "부모님의 아름다운 선행을 본받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어린이로 성장해 나가길 진심으로 바라며, 아기천사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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