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기업 밸류업 자문단’ 구성...5월 중 가이드라인 발표
한국거래소가 밸류업 프로그램의 후속 조치로 ‘기업 밸류업 자문단’(자문단)을 구성해 지원 방안 구체화에 나선다. 거래소는 자문단과 기업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5월 중 첫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7일 자문단을 출범해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학계 3명, 투자자 4명, 기업 ·유관기관 4명, 한국거래소 1명으로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조명현 고려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JP모건, 자본시장연구원, 한국경제인협회, 국민연금공단 등 대내외 경제단체의 관계자가 자문위원에 포함됐다.
이날 회의에서 자문단은 밸류업 지원 방안과 향후 자문단의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자문단은 매월 1~2번 정기 회의를 열어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 추진 방안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밸류업 지원 방안을 구체화한다. 자문단은 시장 참여자의 의견을 반영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가이드라인을 제정을 지원하고 중소규모 상장사를 대상으로 관련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는 제고 계획 공시를 모니터링해 밸류업 우수사례를 발굴 및 검토한다. 올해 3분기 이후로 예정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개발 과정에도 자문을 통해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자문단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가이드라인 제정작업 속도를 높여 상반기 중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한 계획을 앞당겨보자”고 독려했다.
자본시장연구원과 가이드라인 구체화 작업을 진행 중인 한국거래소는 자문단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5월 개최되는 2차 공동세미나에서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경민 기자 kim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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