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 특화점포 20곳 확대·인재 영입

박미영 2024. 3. 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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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재탄생한다.

2026년까지 특화점포를 20곳으로 확대하고 스타급 자산관리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고객 중심 자산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장(부행장)은 "우리은행 자산관리영업 비전처럼 고객이 은행을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한다"라며 "신뢰라는 바탕이 있어야만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반드시 증명해 보이고 자산관리전문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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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재탄생한다. 2026년까지 특화점포를 20곳으로 확대하고 스타급 자산관리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고객 중심 자산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7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객에게 드리는 자산관리 6대 다짐’을 밝혔다.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장(부행장)이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에게 드리는 자산관리 6대 다짐’을 발표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은 먼저 고객 자산관리 기준을 상품판매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바꾸었다. 이를 위해 은행권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시장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자체개발한 독자 투자상품 평가모델 ‘WISE’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이를 통해 투자상품의 과거 단순 수익률에만 의존하지 않고 향후 기대되는 수익성, 안정성, 효율성까지 반영한 상품을 선별해 고객에게 추천할 수 있다.

이른바 ‘자산관리드림팀’을 꾸려 자산관리 전문가 서비스도 강화했다. 최근 영입한 함영진 전 직방 빅데이터랩장을 비롯해 우리은행을 대표하는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들은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강연, 유튜브 콘텐츠 등으로 우리은행의 자산관리 역량을 홍보할 계획이다.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 브랜드 ‘투체어스W’는 현재 6개에서 2026년까지 서울 반포, 강북과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 거점에 2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검증된 마스터급 PB지점장을 고객 접점에 전진 배치해 1:1로 마주 앉아 원스톱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 브랜드 ‘투체어스W’. 우리은행 제공
최근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로 추락한 금융권 자산관리 신뢰 회복을 위한 방안도 내놓았다. 불건전 영업에 책임을 따지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다. 불완전판매·상품설명 미비·수익률 보장 등 불건전 영업에 대해서는 PB자격 박탈은 물론, 손실이 발생한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또한 고난도 상품 가입 3일 후까지 고객 가입 의사를 재확인하는 절차도 도입한다. 상품 가입 후에도 고객에게 투자 유의 쇼트폼(짧은 동영상)을 발송해 다시 한 번 상품에 관해 설명하고 가입 의사를 확인하는 것이다.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장(부행장)은 “우리은행 자산관리영업 비전처럼 고객이 은행을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한다”라며 “신뢰라는 바탕이 있어야만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반드시 증명해 보이고 자산관리전문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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