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초 안에 판다…시청자·매출 감소 홈쇼핑의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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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수 감소에 이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송출 수수료 압박에 고전하는 홈쇼핑 업체들이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쇼츠폼 형식으로 상품을 판매하거나 웹드라마를 계열사 채널을 통해 방송하는 등 젊은 세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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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유튜브 웹드라마 tvN·티빙 방송
시청자 수 감소에 이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송출 수수료 압박에 고전하는 홈쇼핑 업체들이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쇼츠폼 형식으로 상품을 판매하거나 웹드라마를 계열사 채널을 통해 방송하는 등 젊은 세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7일 롯데홈쇼핑은 300초 동안 생필품을 특가로 판매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신규 프로그램인 ‘쇼파르타 300’은 기존 홈쇼핑 방송의 틀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최근 유행하는 쇼츠폼 동영상을 차용했다. 300초 동안 생수, 화장지 등 생필품이나 지역 특산물을 3만원 이하 가격대에 선보인다. ‘30초 먹방’ ‘에이에스엠알(ASMR)’ 등 쇼츠폼 형식을 도입해 재미를 더했다. 무료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평일 주요 프로그램 직전에 쇼파르타 300을 편성해 고객의 주목도를 높이고 다음 방송과 시너지도 도모할 계획”이라며 “쇼파르타 300을 통해 한정판, 명품 등 차별화된 상품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첫 방송에서는 경남 하동 녹차를 활용한 명란김을 선보여 5분 만에 300건 넘는 주문을 기록했다. 앞으로 풀무원 생수, 깨끗한나하 화장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씨제이(CJ)온스타일은 씨제이이앤엠(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합작해 만든 유튜브 웹드라마 ‘눈떠보니 라떼’를 티브이앤(tvN)과 티브이앤 스토리 채널을 통해 방송해 시너지를 높인다.
눈떠보니 라떼는 씨제이온스타일이 지난해 9월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던 단편 웹드라마다. 씨제이온스타일 브랜드와 상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현재까지 누적 조회 수가 682만뷰에 달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3040세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소재를 담았으며, 에피소드별 주제에 맞게 씨제이온스타일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한다.
씨제이온스타일 관계자는 “웹드라마를 티브이와 오티티에서도 선보여 판매상품을 자연스럽게 홍보하고 고객 접점도 확대한다는 복안”이라며 “앞으로도 씨제이온스타일 대표 상품을 중심으로 고객의 공감과 관심을 불러일으킬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드라마는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티브이엔 스토리에서 만날 수 있다. 티브이엔에서는 11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2시10분에 방송된다. 티빙에서도 볼 수 있다. 씨제이온스타일은 이달 말엔 ‘눈떠보니 라떼’ 시즌2도 선보일 계획이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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