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프리랜서도 육아휴직 급여 받아야"...인구톡톡위원회 열어

경기=이민호 기자 2024. 3. 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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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저출생 대응을 위해 미혼 청춘남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프리랜서도 육아휴직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나선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혼 남녀가 자연스러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는 도민 제안을 반영해 각 시군별로 마련된 청년공간 43개소를 활용, 미혼 청년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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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 '제7차 인구톡톡위원회 실행위원회' 회의 열어
미혼 청춘남녀 프로그램 마련, 가족 단위 맞춤형 여행코스 개발
회의 참석자들 "기업 가족친화경영 확산해야" 한목소리
'제7차 인구톡톡위원회 실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지사(왼쪽)와 오병권 행정1부지사./사진=이민호기자


경기도가 저출생 대응을 위해 미혼 청춘남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프리랜서도 육아휴직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나선다.

도는 7일 제7차 인구톡톡위원회 실행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혼 남녀가 자연스러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는 도민 제안을 반영해 각 시군별로 마련된 청년공간 43개소를 활용, 미혼 청년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프리랜서 육아휴직 급여 등을 지원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프리랜서는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어 도가 지원 정책을 추진하려 해도 합의된 정의와 법 규정이 없고 정확한 규모도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에 도는 실태조사 추진과 함께 프리랜서 19개 직종이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적용과 육아휴직 급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고용보험법 개정을 고용노동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문화예술, 놀거리 등 건의 사항에 대해 관광 배려 계층 맞춤형 여행코스를 개발한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위해 기획행사로 5월 어린이날 축제를 추진하고 경기아트센터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문화복지 프로그램 중 가족 단위 공연을 마련한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기업과 협력해 가족친화경영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제도의 인센티브보다 훨씬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일·가정 양립을 위한 공공·민간의 지원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이번이 일곱 번째 회의인데, 회의 때마다 청년·여성 등의 얘기를 직접 들으면서 차곡차곡 현실적인 대안을 쌓아가고 있다"면서 "작아 보이지만 정책들을 축적하면서 경기도만이라도 다르게 대안을 내고 실천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구 문제는 경기도의 어느 한 실국에서 하는 일이 아니라 경기도정 전체가 다 힘을 합쳐서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다른 광역자치단체뿐만 아니라 중앙정부보다도 더 인구 문제에 대해 현실적인 대안을 내고 실천에 옮기도록 애를 써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연 경기지사./사진=이민호기자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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