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 최대 2000구, 급히 묻은 듯”…집단 매장지, 獨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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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유럽 최대 규모의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
흑사병 사망자의 유골 최대 2000개가 함께 묻힌 지역으로 추정된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독일 남부 뉘른베르크시 중심부에서 흑사병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매장지는 주거용 건물을 건축하기 전 조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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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유골 1000구 발견
1600년대 흑사병 희생자 추정
당대 도시 인구 특성 연구 사료
이르면 2025년 대중에 개방
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독일 남부 뉘른베르크시 중심부에서 흑사병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매장지는 주거용 건물을 건축하기 전 조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뉘른베르크시 문화유산보존부 소속 멜라니 랭바인은 현재까지 매장지에서 8개의 무덤이 확인됐고, 각각 수백 구의 시신이 묻혀 있었다고 밝혔다.
랭바인은 “시신들은 일반적인 묘지에 묻히지 않았다”며 “기독교의 매장 관행을 따르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매장돼야 했던 상황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CNN에 말했다.
전문가들은 시신들이 흑사병에 희생됐다고 보고 있다. 뉘른베르크에는 14세기부터 대략 10년에 한 번 흑사병이 발생했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현장에서는 흑사병 발병 기간과 겹치는 시점의 물건들이 다수 발견됐다. 시신들은 1632년과 1633년 흑사병으로 인해 사망한 희생자들이라는 결론이다.
매장지 발굴을 담당하고 있는 업체인 인 테라 베리타스 소속 줄리안 데커는 “유적에 최소 1500구의 시신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대 2000구의 유골들은 당대의 인구 특성을 연구할 수 있는 주요 사료다. 어린이와 성인의 비율, 남여 성비 등을 추정할 수 있다.
뉘른베르크시는 발굴과 연구 작업이 마무리되면 대중에 집단 매장지를 공개할 방침이다. 이르면 2025년 가을에 개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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