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 만난 최상목… 외환시장 구조개선 협조 당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시중은행 은행장과 간담회를 갖고 ‘외환시장 구조개선’ 계획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강석훈 산업은행장, 이재근 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 밸류업’의 중요한 인프라 중 하나인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위해 은행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제도 초기 연장 시간대 시장 조성, 외국 금융 기관들의 참여 촉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외환시장 야간 개장 등 구조개선 방안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 폐장시간은 당초 오후 15시30분에서 익일 새벽 2시로 연장된다. 현재 정부와 은행들은 연장시간대 시범거래 등을 실시하며 보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의 7월 시행 전에 준비가 완료될 수 있도록 회계·전산 등 은행 내부 시스템 구축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면서 “제도 추진 과정에서 은행들이 겪는 애로를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했다.

이에 은행장들은 자본·외환시장 발전을 위한 최근 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정부가 일관된 추진 의지를 갖고 시장 참여자와 긴밀히 소통해달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