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잘 붙는지 호기심에”…낙동강 갈대밭 1500평 태운 40대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4. 3. 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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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갈대밭에 고의로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A 씨는 지난 2일 오후 4시 58분경과 오후 6시경 두 차례 구미시 고아읍 낙동강변 상수원보호구역 내 갈대밭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갈대밭에 불이 잘 붙는지 호기심으로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사건 다음 날 오전 동네 정자 아래에서 책에 불을 붙이는 등 재범 위험성이 높아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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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경찰서. 뉴시스
낙동강 갈대밭에 고의로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7일 경북 구미경찰서는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A 씨(4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일 오후 4시 58분경과 오후 6시경 두 차례 구미시 고아읍 낙동강변 상수원보호구역 내 갈대밭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이 불로 갈대밭 1500여 평이 소실됐고, 환경청 소속 직원 1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수사 등을 통해 지난 3일 오후 5시경 현장에서 약 20㎞ 떨어진 자택에 있던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갈대밭에 불이 잘 붙는지 호기심으로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사건 다음 날 오전 동네 정자 아래에서 책에 불을 붙이는 등 재범 위험성이 높아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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