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계문제 해결에 더 큰 역할 해야” 답변 미국인 23% 불과

김효선 기자 2024. 3. 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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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중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하마스 간 전쟁을 포함해 국제 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지 않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이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답한 비율은 23%에 불과했다.

해당 비율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구별해서 물어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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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중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하마스 간 전쟁을 포함해 국제 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지 않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

6일(현지 시각) AP통신은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와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18세 이상 미국인 11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밝히며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이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답한 비율은 23%에 불과했다. 36%는 지금 수준의 역할이 적절하다고 답했으며 40%는 지금보다 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해당 비율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구별해서 물어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원하는 응답자는 민주당 23%, 공화당 24%로 비슷했다. 다만 민주당은 52%가 현재의 역할에 만족하고, 덜 적극적인 역할을 바라는 비율이 25%에 불과했지만, 공화당에서는 22%만 현재의 역할에 만족하고, 53%가 덜 적극적인 역할을 원했다.

미국이 이스라엘 지원에 너무 많은 돈을 쓴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9%였다. 우크라이나의 경우는 그 비율이 37%였다.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액이 너무 적다고 답한 비율은 19%, 우크라이나의 경우는 27%였다.

중동 전쟁에서 중요한 외교정책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구조’가 87%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항구적 휴전’(77%),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75%), ‘이스라엘군 지원’(60%) 순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항구적 휴전’(79%)이 목표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추가 확보 저지’(76%), ‘우크라이나군 지원’(74%), ‘우크라이나의 영토 수복 지원’(72%)이 뒤를 이었다.

다만 응답자들은 이런 외교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응답자의 62%(공화 90%·민주 33%)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의 81%는 미국이 중동 전쟁에 말려들 가능성을, 74%는 미국이 러시아와 전쟁하게 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편, 응답자의 61%는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참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는 2022년 4월 조사보다 4%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13%는 나토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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