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이어 개인정보보호위도 알리 조사 착수

박지영 기자 2024. 3. 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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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 등 주요 국외 직접 구매(직구) 업체의 개인정보 수집·처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는 "국정감사 지적 사항 등을 계기로 지난달부터 이용 규모가 큰 주요 해외 직구 업체의 개인정보 수집‧처리에 대한 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개인정보 보호법상 개인정보 처리방침, 국외이전, 안전 조치 의무 등의 적정성에 대해 점검하고,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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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광고 갈무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 등 주요 국외 직접 구매(직구) 업체의 개인정보 수집·처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는 “국정감사 지적 사항 등을 계기로 지난달부터 이용 규모가 큰 주요 해외 직구 업체의 개인정보 수집‧처리에 대한 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개인정보 보호법상 개인정보 처리방침, 국외이전, 안전 조치 의무 등의 적정성에 대해 점검하고,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알리익스프레스 홈페이지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살핀 결과 ‘수집한 개인정보를 제3자인 판매자에게 이전하고, 그 처리를 위탁 업체에게 맡길 수 있다’는 내용을 고지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 알리바바의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쇼핑할 경우 구매자의 개인정보를 중국 정부가 들여다볼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앞서 지난 6일 공정거래위원회도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이용자들의 소비자 피해 논란이 일자 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전자상거래법에 규정된 소비자 보호 의무를 준수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요 플랫폼 업체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는 쿠팡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한겨레 보도를 통해 쿠팡에서 물품 구매 기록이 있는 사람들의 개인정보 46만건이 유출돼 해킹된 정보 거래에 사용되는 국외 누리집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 관계자는 “현재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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