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MVP’인데 포수 조형우가 받은 사연…SSG, 대만 2차 스프링캠프 종료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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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대만 자이에서 진행한 2차 스프링캠프를 마쳤다.
조형우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2차 캠프인 만큼 수비 쪽에 높은 비중을 두며 훈련했다. 특히 투수들과 많은 의견을 나누는 등 훈련에 임했는데, 이런 부분을 좋게 봐주셔서 투수 선후배들이 MVP를 주신 것 같다. 야수 MVP로 선정된 것보다 더욱 기쁘며 시범경기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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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SSG가 대만 자이에서 진행한 2차 스프링캠프를 마쳤다. 고명준(22)과 조형우(22)가 캠프 MVP에 선정됐다. 조형우 쪽이 살짝 특이하다. 투수 MVP 부문이다.
SSG는 7일 “2월25일부터 3월7일까지 대만 자이에서 진행된 2차 스프링캠프를 종료했다. 주전 선수들의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유망주들의 기량을 점검하기 위해 연습경기 중심의 훈련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캠프를 마친 이숭용 감독은 “1차 캠프에 이어 2차 캠프에서도 선수단이 큰 부상 없이 훈련을 잘 소화해줬다. 먼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좋은 캠프 환경과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은 곳에서 노력한 코치진과 프런트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2차 캠프의 경기를 통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원팀으로서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모습들을 지켜봤다. 그 속에서 우리 팀의 강점과 긍정적인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범경기까지 그 부분을 더욱 강화하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캠프 MVP에는 야수 부문에 고명준이 선정됐다. 고명준은 “캠프 기간 타격코치님들 덕분에 발전할 수 있었다. 매일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함께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처음 참가한 2차 캠프에 MVP까지 받게 돼 뜻깊다. 시범경기 및 개막 이후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투수 부문 MVP는 특이한 결과가 나왔다. 포수 조형우가 뽑혔다. 캠프 기간 투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자 노력한 공로를 격려하는 뜻이 담겼다. ‘투수들이 뽑은 MVP’다.
조형우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2차 캠프인 만큼 수비 쪽에 높은 비중을 두며 훈련했다. 특히 투수들과 많은 의견을 나누는 등 훈련에 임했는데, 이런 부분을 좋게 봐주셔서 투수 선후배들이 MVP를 주신 것 같다. 야수 MVP로 선정된 것보다 더욱 기쁘며 시범경기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SSG 선수단은 7일 오후 4시35분 아시아나 항공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 9일부터 롯데와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시범경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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