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ELS' 사태로 멍든 은행권…우리銀 "불건전판매 PB 영구 자격박탈"

공준호 기자 2024. 3. 7. 14: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콩 H지수의 끝모를 추락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그간 자산관리 서비스에 열을 올려온 은행권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을 선포했다.

우리은행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비전으로 설정하고 불완전판매·상품설명 미비·수익률 보장 등 불건전영업이 확인된 PB인력에 대해서는 PB자격을 영구 박탈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고객 중심 영업문화 정착을 실시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 선포…부동산리서치랩 신설·자산관리드림팀 발족
PB에 대해 '원스트라크 아웃' 제도 도입…고객중심 판매문화 정립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이 7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우리은행 제공)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홍콩 H지수의 끝모를 추락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그간 자산관리 서비스에 열을 올려온 은행권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을 선포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동산 투자를 위해 부동산리서치랩을 신설하고 자산관리드림팀을 발족해 외연을 확대하는 한편 불건전영업이 확인된 자산관리 전문인력(PB)에 대해서는 '원스트라크 아웃' 제도를 도입해 고객중심의 판매문화를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7일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 자산관리 기준을 '얼마나 많은 상품을 파느냐'에서 '얼마나 고객이 만족하느냐'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불완전판매·상품설명 미비·수익률 보장 등 불건전영업에 대해서는 PB자격 박탈은 물론, 손실이 발생한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냉정하게 책임을 따지기로 했다. 또한 고난도 상품 가입 3일 후까지 고객 가입 의사를 재확인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한다. 상품 가입 후에도 고객에게 투자유의 동영상 숏폼을 발송해 다시 한번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가입 의사를 확인함으로써 완전판매에 100% 근접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은행권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시장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과거수익률에 더해 미래수익성까지 반영한 자체개발 투자상품 평가모델 'WISE'를 본격 가동한다. 우리은행은 이 모델을 통해 투자상품의 과거 단순 수익률에만 의존하지 않고 향후 기대되는 수익성, 안정성, 효율성까지 반영한 상품을 선별해 고객에게 추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자체 IT역량을 집중해 WISE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고 평가대상을 투자상품 전체로 확대해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들의 부동산에 대한 높은 관심을 충족하기 위해 ‘부동산리서치랩’을 설립하고 부동산전문가 함영진 전 직방 빅데이터랩장을 영입했다. 이와 함께 투자전략, 거시경제 등 분야별 대표 전문가들로 구성된 12명의 자산관리드림팀을 발족해 고객 강연, 컨설팅, 언론홍보 등을 전담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비전으로 설정하고 불완전판매·상품설명 미비·수익률 보장 등 불건전영업이 확인된 PB인력에 대해서는 PB자격을 영구 박탈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고객 중심 영업문화 정착을 실시하기로 했다.

고액 자산가를 위한 투체어스W(Two Chairs W) 점포도 올해 2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7월 투체어스W 청담과 대치를 시작으로 올 1월에는 수도권 외 거점으로는 처음으로 ‘투체어스W 부산’을 개점한 바 있다.

zer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