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공무원 신상유포 가해자…본인 신상도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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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 한 새내기 공무원이 악성 민원과 신상 유포에 시달리다 사망한 가운데, 온라인 상에는 '해당 공무원을 괴롭힌 민원인'이라며 특정인의 신상이 퍼지고 있다.
해당 글은 지난 5일 숨진 채 발견된 김포시 공무원 A 씨의 신상을 유포하고 악성 민원을 제기한 인물이라며 현직 고등학교 교사 B 씨를 지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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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김포시의 한 새내기 공무원이 악성 민원과 신상 유포에 시달리다 사망한 가운데, 온라인 상에는 '해당 공무원을 괴롭힌 민원인'이라며 특정인의 신상이 퍼지고 있다.
지난 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참스승 OOO 선생님 소개합니다', '좋은 선생님' 등 제목의 글이 여럿 올라왔다.
해당 글은 지난 5일 숨진 채 발견된 김포시 공무원 A 씨의 신상을 유포하고 악성 민원을 제기한 인물이라며 현직 고등학교 교사 B 씨를 지목하고 있다. 얼굴과 이름, 나이, SNS 주소 등도 모두 공개된 상태다. 다만 실제 B 씨가 A 씨에 대한 가해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뿌린 대로 거둔다", "본인도 학부모 악성민원에 시달려본 교사 공무원이면서 그렇게 행동한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B 씨는 자신의 신상이 확산하자 블로그와 SNS 등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A 씨는 김포시 소속 9급 공무원이며, 2022년 9월 임용된 새내기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5일 오후 3시 40분께 인천시 서구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서는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이 있었다.
A 씨는 지난달 29일 김포 도로에서 진행된 포트홀(도로 파임)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항의성 민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온라인 카페에 한 누리꾼이 A 씨의 실명과 소속 부서, 직통 전화번호를 공개하며 공사를 승인한 주무관이라고 적시하자, A씨를 비난하는 글이 빗발쳤다. 온라인 카페에서는 '집에서 쉬고 있을 이 사람 멱살 잡고 싶네요', '정신 나갔네요. 2차로를 막다니', '참 정신 나간 공무원이네' 등 A 씨를 성토하는 글이 잇따랐다. 심지어 A 씨의 전화번호까지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항의성 민원 전화가 계속해 걸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시는 "유가족, 공무원 노조와 함께 강력한 법적 대응을 위한 진상조사 및 경찰 고발을 추진하겠다"면서 "공무원 민원 대응 매뉴얼을 보강하고 종합대책 마련 및 중앙정부 건의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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