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들 “우린 끝까지 국민 건강 책임질 것, 약속한다”
간호계가 ‘숙련된 진료지원(PA) 간호사를 적극 활용해 근본적인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끝까지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진정한 의료인으로 남겠다”고 했다.
대한간호협회는 6일 논평을 통해 “전국의 65만 간호인은 윤 대통령의 ‘간호사가 자부심과 보람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간호사들의 경력 발전 체계 개발과 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는 말씀을 적극 환영한다”며 “사회에 큰 충격으로 다가온 의료대란 현장에서 국민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간호인들은 오늘 대통령의 ‘묵묵히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의 헌신에 감사한다’는 말씀에 큰 위로와 힘을 얻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 간호사들은 지난 2월 20일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이후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런 일을 디딤돌 삼아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더 발전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국민 곁을 지키고 정부의 의료 개혁 정책을 지지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의료개혁 지지 말씀은 의사 중심으로, 의사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현재의 의료체계 개편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우리 65만 간호인은 정부의 의료 개혁 의지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낸다”며 “끝까지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진정한 의료인으로 남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지금까지 대형 병원이 젊은 전공의들의 희생에 과도하게 의존해 왔다. 특히 필수 의료 과목은 이런 현상이 더 심해 필수 분야 인력난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현재 시행 중인) PA 간호사 시범 사업을 통해 전공의 업무 공백을 메우고 법적으로 확실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7일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보완 지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8일부터 간호사들도 환자 문진 및 병력 청취부터 심폐소생술, 응급약물투여 등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다. 전공의들 집단 이탈로 간호사들이 의사 업무 일부를 합법적으로 수행하는 시범사업을 지난달 27일부터 실시했으나, 업무 범위를 명확하게 하고 법적 보호를 재확인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마련된 보완 지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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