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가 옮기는 병' 유럽서 확산…벌써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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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가 옮기는 박테리아 감염병으로 유럽에서 5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CNN은 전날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앵무병'이라고 알려진 박테리아 감염병 시타코시스(psitacosis)로 인해 2023년부터 지금까지 유럽에서 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최근 유럽에서는 매년 앵무병의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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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가 옮기는 박테리아 감염병으로 유럽에서 5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CNN은 전날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앵무병'이라고 알려진 박테리아 감염병 시타코시스(psitacosis)로 인해 2023년부터 지금까지 유럽에서 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앵무병은 클라미디아과에 속하는 다양한 야생 조류와 애완조류, 가금류 등에서 발견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감염된 새의 분비물에서 나오는 먼지를 들이마시거나, 새에게 물리거나, 부리에 뽀뽀를 하는 등의 행동으로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다. 사람 간 전염도 가능하지만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앵무병에 걸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픈 새와 접촉한 뒤 5일에서 14일 사이에 두통, 근육통, 마른기침, 열과 오한 등의 증상을 겪는다. 대부분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지만, 심할 경우 폐렴 등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르는 사례도 있다.
최근 유럽에서는 매년 앵무병의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오스트리아에서는 2023년에 14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올해에는 3월까지 4건이 보고됐다. 스웨덴도 2017년부터 앵무새 열병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며 네덜란드는 지난 12월 말부터 2월 29일까지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환자 수가 예년 같은 기간보다 2배 늘어났다.
WHO는 실제 환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발병국과 현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기구는 "조류와 자주 접촉하는 사람들은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며 "특히 애완조류를 키우는 사람들은 우리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과밀화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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