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디스플레이협회장 "2027년 디스플레이 1위 탈환"

윤선영 2024. 3. 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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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을 신임 협회장으로 선임했다.

협회는 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회원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정기총회를 열고 제9대 협회장으로 최 대표를 선임했다.

최주선 협회장은 취임사에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임기 동안 협회 임직원, 회원사와 협력해 한국 디스플레이산업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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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제공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을 신임 협회장으로 선임했다.

협회는 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회원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정기총회를 열고 제9대 협회장으로 최 대표를 선임했다.

최주선 협회장은 취임사에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임기 동안 협회 임직원, 회원사와 협력해 한국 디스플레이산업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협회장은 협회가 설립된 2007년은 LCD(액정표시장치)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였으나 지금은 한국 LCD가 거의 자취를 감췄고 이제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종주국의 위상마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OLED는 여전히 큰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산업"이라며 "이제 막 개화를 시작한 폴더블과 IT(정보기술), XR(확장현실), 자동차 등 새로운 응용처와 결합해 더 세분화하고 고도화한다면 스마트폰, TV 중심의 지난 10년보다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협회장은 성장을 위해 산업계뿐 아니라 학계, 정부 등 생태계 모든 플레이어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협회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산학연이 힘을 모아 폴더블, 롤러블, 올레도스, 레도스, 투명 디스플레이 등 신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고 개발한 기술 자산과 산업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법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한편 우수한 인재를 키우고 이들이 미래 성장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 협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안에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친환경·저탄소 요구에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지금부터라도 '녹색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최 협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가)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며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와) 1년~1년 반 정도 기술 격차는 존재하지만 좁혀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연구개발 부분에 있어 적중률을 높여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좋은 인재를 더 확보해서 앞서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제시한 '2027년 세계 디스플레이 1위 탈환' 목표를 놓고는 "상당히 가변적이기는 한데 LCD 시장의 매출 규모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다"며 "중요한 것은 중국 기업들도 LCD의 성능 한계를 깨닫고 OLED로 많이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OLED 전환 속도, 시장 규모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7년에는 1위 탈환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분명히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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