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림 전 KB증권 대표, SK증권 사외이사 후보 추천돼

지웅배 기자 2024. 3. 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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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림 전 KB증권 대표.]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가 SK증권 사외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전날(6일) 박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한다고 공시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 한국거래소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서울IB포럼 이사로 재직 중입니다.

사외이사 선임 시 임기는 3년이며, SK증권 주총일은 오는 25일입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라임펀드 사태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하고, 펀드에 레버리지 자금을 제공했다며 금융위원회로부터 직무정지 3개월의 제재를 받았습니다. 이는 지난 2020년 박 전 대표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았던 문책 경고보다 징계 수위가 높습니다. 

박 전 대표는 곧바로 불복해 금융위를 상대로 집행정지 신청과 본안 소송을 냈고, 법원은 지난해 12월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했습니다. 

SK증권 관계자는 "박 후보자는 현재 징계와 관련해 불복소송이 진행 중이며 최종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결격사유가 없는 상황"이라며 "그간 금융업과 금투업게에서 쌓은 WM(자산관리)·리스크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이 당사 내부통제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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