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업 1번지’ 전남, 친환경 농산물 4만3000ha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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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올해 유기농 벼 면적은 줄이는 반면 과수·채소에 집중하는 것을 골자로 친환경 유기농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인증 면적 확대보다는 유기농산물 중심의 과수·채소 등 품목 다양화로 소비자 수요에 호응하겠다"며 "친환경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시군, 친환경협회 등과 함께 실질적이고 효과적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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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올해 유기농 벼 면적은 줄이는 반면 과수·채소에 집중하는 것을 골자로 친환경 유기농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2024년 친환경농산물 인증 목표를 4만3000ha로 정하고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확산을 통한 ‘대한민국 유기농업 일번지’ 명성을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전남도는 목표 달성을 위해 총 38개 지원사업, 1604억원(자부담 243억 포함)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과수·채소 품목 다양화를 위한 ‘전략품목 육성 지원사업’ 3억2000만원, ‘난임부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 12억원, ‘유기농 볏짚 환원사업 26억원 등 신규사업과, ‘유기·무농약 지속직불제’ 75억원,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 30억원 등이다.
사업 추진과 함께 매년 분기마다 시군, 친환경농업협회와 함께 인증 실적을 점검하고 인증면적 감소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는 인증대책 회의를 진행한다. 올해는 지난 5일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또 교수, 연구원 등 전문가와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친환경농업 활성화 토론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 실효적 방안 마련에 집중키로 했다.
2023년 전남 친환경인증면적은 목표 대비 82%인 3만 5417ha를 달성했다. 이는 전국의 51% 규모다. 인증단계별로는 유기농산물이 2만 2856ha로 전국의 61%를 차지했고 무농약농산물은 1만 2561ha다.
품목별로 벼가 2만 2018ha, 벼 이외 품목은 1만 3399ha다. 전남도는 전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의 38%에 그친 과수(835ha)·채소(860ha)의 인증 비율을 올해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군별로는 해남군 인증면적이 전국 최대인 4645ha(전남 전체의 13%), 신안군 3535ha(10%), 영암군 2848ha(8%), 진도군 2481ha(7%), 광양시 2284ha(6.5%), 고흥군 2147ha(6%), 장흥 2049ha(5.8%) 등 상위 7개 시군이 2000ha 이상을 달성했다.
유기농 벼 1000ha 이상 상위 8개 시군은 신안군 2680ha, 진도군 1799ha, 영암군 1732ha, 장흥군 1429ha, 해남군 1263ha, 영광군 165ha, 곡성군 1064ha, 함평군 1001ha 순이다.
벼 이외 유기농 과수 품목은 매실이 169ha로 가장 많은 비중을 자치했다. 그 다음으로 무화과 33ha, 떫은감 29ha, 단감 28ha, 참다래 19ha, 사과 14ha, 유자 13ha, 아로니아 10ha 순이었다.
10ha 이상 유기농 채소는 양파와 무가 각각 44ha, 42ha로 가장 많은 면적에서 재배됐고, 대파 25ha, 단호박 23ha, 양배추 22ha, 배추 19ha, 당근 12ha, 건고추 11ha 순이었다.
전국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2022년 7만 127ha, 2023년 6만 9221ha, 2024년 1월 6만 9026ha 등으로 매년 감소추세로 파악됐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인증 면적 확대보다는 유기농산물 중심의 과수·채소 등 품목 다양화로 소비자 수요에 호응하겠다”며 “친환경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시군, 친환경협회 등과 함께 실질적이고 효과적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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