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하고 싶은데, 의사 집단이 더 무섭다”…한 ‘전공의’ 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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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도 선후배들의 눈치가 보여 억지로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한 전공의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이어 "처음부터 정부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지만 앞으로 3~4년을 함께 지내야 할 선후배, 동기들의 싸늘한 눈초리와 불이익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며 "어쩔 수 없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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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도 선후배들의 눈치가 보여 억지로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한 전공의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20년 파업 때도 이에 동참하지 않은 동기들이 불이익을 받는 것을 경험해서다.
지난 6일 직장인 온라인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복귀하고 싶은 전공의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전공의라고 소개한 A씨는 "저는 사실 업무개시 명령이나 3개월 면허정지 보다 제가 속한 이 집단(의사)이 더 무섭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처음부터 정부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지만 앞으로 3~4년을 함께 지내야 할 선후배, 동기들의 싸늘한 눈초리와 불이익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며 "어쩔 수 없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A씨가 이처럼 불이익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지난 2020년 의사들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책에 반대해 파업을 벌였을 때의 일이 떠올랐기때문이다.
그는 "당시 파업에 동참하지 않던 동기들이 불이익을 받는 것을 봤다"며 "이번에 복귀하면 저도 그렇게 될까봐 두렵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A씨는 "파업에 반대하는 글만 올라와도 온갖 욕설 등 댓글들이 수백개가 달린다"며 "이런 분위기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 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복귀해주세요", "용기 내세요", "본인 소신껏 해야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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