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뺑소니범 잡고 보니 경찰 교통팀장

권오은 기자 2024. 3. 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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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경찰이 음주 운전 중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시민에게 붙잡혔다.

또 다른 경찰도 만취 상태로 운전해 시민이 다쳤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대구 수성구의 한 우체국 앞에서 남부경찰서 교통과 소속 A(49) 경감(교통팀장)이 교통사고를 냈다.

이날 오전 2시 50분쯤에는 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과 소속 30대 B 경장이 한 골목길에서 주차하던 중 3중 추돌 사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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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손민균

교통경찰이 음주 운전 중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시민에게 붙잡혔다. 또 다른 경찰도 만취 상태로 운전해 시민이 다쳤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대구 수성구의 한 우체국 앞에서 남부경찰서 교통과 소속 A(49) 경감(교통팀장)이 교통사고를 냈다. 그는 사고 이후 주거지까지 2.6㎞가량을 더 운전했다. 사고 장면을 목격하고 쫓아온 일반 시민이 A 경감을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붙잡았다.

A 경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3%로 만취 상태로 나타났다. 그는 경찰에 “사고를 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경감은 2020년에도 음주 운전으로 징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 경감만이 아니다. 이날 오전 2시 50분쯤에는 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과 소속 30대 B 경장이 한 골목길에서 주차하던 중 3중 추돌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기사 1명이 다쳤다. B 경장 역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11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사실 관계를 확인해 두 경찰관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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