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한국 문학'이 뜬다"…英가디언 K-컬처 성공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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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이 6일(현지시간) K-컨텐츠 '성공 신화'를 집중 분석했다.
민간의 노력과 정부의 '간섭하지 않는 지원'이 시너지를 이뤄 K-컬쳐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이다.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가 한류 성공을 이끌었다고 본다.
가디언은 K-POP이 R&B, 힙합 등 기존의 장르에 중성적인 분위기를 입히고, 섹스,폭력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를 피하는 '한국적인 특성'을 불어넣어 새로운 장르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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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계속 늘어…다음 타자는 '한국 문학' 될 것
[서울=뉴시스] 최윤영 인턴 기자 = 영국 가디언이 6일(현지시간) K-컨텐츠 '성공 신화'를 집중 분석했다. 민간의 노력과 정부의 '간섭하지 않는 지원'이 시너지를 이뤄 K-컬쳐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이다.
가디언은 현재 한류가 전세계에 확실한 입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기생충·오징어게임 공개 후 4년이 지났음에도 K-콘텐츠를 향한 투자와 수요는 줄어들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시즌2를 필두로 4년간 한국 컨텐츠에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신문은 1990년대까지도 저개발국으로 알려졌던 한국의 변화에 주목했다. 강인규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디지털 저널리즘 교수는 "한국 전쟁 후 수십 년 동안 한국은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뤘으며, 그에 발맞춰 문화 또한 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문화 성장, 민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 결과
신문은 한류의 성공이 민간의 노력에 공공의 지원이 더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수조 원의 예산을 편성해 콘텐츠진흥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등을 운영한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아카데미,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문화예술기관에 대출, 세금 감면, 투자 등 혜택을 준다. 창작자를 지원해 창작물 자체의 경쟁력을 키우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한류의 성공은 민간의 성취이며, 정부는 창의성을 발휘할 기반을 마련해 간접적으로 지원한다”고 전했다. 김대중 정부(1998~2003년) 당시 문화 사업의 원칙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였다. 강 교수는 “아이러니하게도 한국 정부가 가장 잘한 일은 창작자들을 내버려둔 것”이라고 말했다.
한류, 한국 사회 문제 드러내기도
또한 한류가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정신 건강·성폭력,착취·여성 혐오 문제를 드러내기도 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생충’의 이선균을 비롯한 극단 선택 사례, 유명 아이돌이 성범죄에 연루된 ‘버닝썬 게이트’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K-POP이란 새 장르 구축…성공 비결은 국가별 맞춤 전략
다양한 언어로 국가별 음원을 제작하고, 다양한 국적·인종의 멤버로 그룹을 구성하거나, 국가별 맞춤 유닛을 제작하는 ‘다국적 맞춤 전략’이 성공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한류, 여기서 끝 아냐…다음 타자는 '한국 문학'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트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K-뷰티 시장 규모는 183억2000만달러(약 24조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어 신문은 미국 내 한국 핫도그 인기와 영국 슈퍼마켓 체인들의 김치 상시판매, 고추장소스와 소주의 유행 등 한국 음식의 파급력을 언급했다.
강 교수는 다음 대세는 ‘한국 문학’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의 스토리텔링 능력이 영화, 드라마, 웹툰 등을 통해 이미 알려졌지만 한국 문학은 아직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2017년 영문 장편 소설 ‘파친코’를 통해 한국 문학의 흥행 가능성이 입증된 바 있다. '파친코'는 식민, 분단, 전쟁, 가난, 독재 등 고난의 시절을 견딘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한국 문학만의 심오하고 풍요로운 방식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파친코'는 이후 애플TV시리즈로 제작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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