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가운 의인’ 넘어진 할머니 향해 굴러오는 차 온몸으로 막아…의사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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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에서 사고를 당한 할머니를 향해 굴러온 차를 온몸으로 막아선 '흰 가운 의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사고로 보행기에 의존해 걸음을 옮기던 할머니는 그 자리에 쓰러졌고, 운전자는 차를 멈추고 내렸다.
A씨는 "쓰러지신 할머니도 계시고 (차가 후진)해서 2차 사고가 날 것 같았다"며 "(후진하는 차를 본 순간)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건너서 차를 막아보려고 (뛰어가) 막은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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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의인이 ‘흰 가운’을 입고 있어 온라인상에는 ‘의사가 다친 할머니를 구했다’는 글이 오르기도 했는데, 이는 사실과 달랐다.
‘흰 가운 의인’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안경원을 운영하는 안경사라고 전해졌다.
‘흰 가운 의인’ A씨(남성) 모습은 앞선 6일 YTN 방송화면을 통해 전해졌다.
지난달 14일 충남 태안군에서 길을 건너던 할머니를 승용차가 치고 지나갔다.
이 사고로 보행기에 의존해 걸음을 옮기던 할머니는 그 자리에 쓰러졌고, 운전자는 차를 멈추고 내렸다.
하지만 너무 다급했던 나머지 차를 주차(P)로 하지 않고 내렸고 차가 후진해 쓰러진 할머니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자칫 2차 사고로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 놀란 운전자는 부랴부랴 다시 차에 탔지만 차는 멈추지 않았다.
이때 이 모습을 보게 된 A씨가 길 건너편에서부터 뛰어와 차를 온몸으로 막아 세웠고 천만다행으로 추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쓰러지신 할머니도 계시고 (차가 후진)해서 2차 사고가 날 것 같았다”며 “(후진하는 차를 본 순간)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건너서 차를 막아보려고 (뛰어가) 막은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흰 가운 의인 A씨 덕에 할머니는 더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았고, 현재 병원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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