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 英 대형 유통업체 잇따라 직원 임금 9~10% 인상[통신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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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요 대형마트와 소매업체들이 최근 급증하는 물가상승율과 정부가 부과한 최저임금 인상안, 직원들의 생활유지 여건 등을 반영해 시급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BBC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프리미엄 백화점 존 (John Lewis)루이스와 같은 그룹 계열사이자 대형 유통업체인 웨이트로즈(Waitrose)는 오는 4월부터 매장 직원들의 임금을 시급 11.55 파운드(약 1만 9598원)으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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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제 국가생활임금(NLW) 적용 나이 23→21세 완화
(런던=뉴스1) 조아현 통신원 = 영국 주요 대형마트와 소매업체들이 최근 급증하는 물가상승율과 정부가 부과한 최저임금 인상안, 직원들의 생활유지 여건 등을 반영해 시급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BBC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프리미엄 백화점 존 (John Lewis)루이스와 같은 그룹 계열사이자 대형 유통업체인 웨이트로즈(Waitrose)는 오는 4월부터 매장 직원들의 임금을 시급 11.55 파운드(약 1만 9598원)으로 올린다. 런던 매장 전체 직원의 경우 시급을 12.89 파운드(약 2만1872원)로 인상한다.
코옵(Co-op)도 매장 직원 3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금을 시간당 12파운드(약 2만 360원)로 기존 임금대비 10.1% 높였다. 런던 매장은 직원 시급이 13.15파운드(약 2만2313원)까지 인상된다.
코옵은 지난 2년동안 직원 임금을 20% 이상 높인 사내 결정을 두고 "역대 최대 규모의 급여 인상안"이라고 말했다.
영국 최대 수퍼마켓 체인이자 유통업체인 테스코(TESCO)도 오는 4월부터 기존 11.02 파운드(약 1만8699원)에서 12.02 파운드(약 2만400원)로 약 9.1% 인상한다. 런던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시간당 13.15 파운드(약 2만2313원)를 받는다.
이번 임금 인상안이 적용되는 테스코 직원은 약 2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은 21세와 22세 직원에게도 적용된다.
영국은 지난 2016년 최저임금제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한 국가생활임금(National living wage)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23세 이상부터 국가생활임금 최저 기준을 적용 받을 수 있었지만 오는 4월부터는 21세 이상으로 연령 기준이 완화된다.
이 같은 직원 임금 인상 발표는 지난 몇 주 동안 영국 대형 수퍼마켓과 유통업체들 사이에서 이어지고 있다.
테스코와 세인즈버리, 아스다, 알디, 리들, M&S 모두 급여 인상안을 발표했다.
영국에 진출한 독일 유통업체 알디의 직원 임금 인상은 지난 2월 초부터 시작됐다. 리들과 세인즈버리는 3월부터 시급을 높였고 M&S도 4월부터 직원 급여를 개선할 예정이다.
아스다는 오는 4월 1일부터 시간당 11.44 파운드(약 1만8660원) 로 중간 인상하고 7월 1일부터는 12.04 파운드(약 2만430원) 로 높인다.
특히 테스코는 급여 인상과 더불어 직원들의 육아휴직을 6주 전액 유급으로 제공하고 일정 자격 기준을 충족하는 직원들의 병가 제도를 최대 18주로 늘리기로 했다.
tigeraugen.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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